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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동 칡냉면.

또랑. 2023. 2. 28. 19:34

 거제 가조도에 있을 때부터 청학동 칡냉면이 하도 먹고 싶다기에 집에 가면 사준다고 했었는데 어제도 냉면이 먹고 

 

싶다고 보채기에 오늘은 이마트에 장도 볼 겸해서 차를 몰고 달린다.

  

어제 아파트 카페에 올라온 글을 보면서 댓글을 달려고 세탁실로 들어가서 세탁기와 건조기 뒷편 사진을 찍어서 올렸다.

 

이렇게 멀쩡한 세탁실인데...

 

세탁실 창문을 약간(1cm)만 열어 두면 습기가 들지 않는데 세탁실이 북향이라서 곰팡이가 생기고 세탁실 바닥으로 물이 줄

 

줄줄 흐른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참고하라고 사진으로 올려주었다.

 

 우리는 사시사철 세탁실 외창은 약간 열어놓고 지내는데 세탁실을 세탁실답게 사용하려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뭐라고 하던데 ...

 

베란다에 곰펑이가 생기지 말라고 뭐를 쏘는..

 

아! 탄성코트...

 

탄성코트를 했는데 곰팡이가 생겼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아무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아침에 이마트에서 장을 보고는 11시가 약간 지나서 달려간 청학동 칡냉면.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입간판은 여전하다.

 

11시가 약간 넘어서 들어갔는데 벌서 네다섯 테이블에 냉면을 먹는 팀이 있었다.

 

뜨거운 육수를 주전자에 담아서 테이블로 가지고 온다.

 

여기서 자주 오는 사람과 처음 방문하는 사람의 차이가 나타나는데...

 

자주 오는 사람은 뜨거운 육수를 마실 종이컵을 가지고 오고 처음 오는 사람은 육수를 따르지도 않고 그냥 자리로 온다.  

 

오늘은 보통 하나와 곱뻬기 하나를 시켰다.

 

우리 옆지기가 워낙에 청학동 칡냉면을 좋아하기 때문인데...

 

비빔냉면 대접 옆에는 비빔냉면을 물냉면으로 바꿔 줄 살얼음이 가득한 육수 대접이 보인다.  

 

곱뻬기 9,500원

 

보통인 옆지기는 9,000원

 

가위로 잘라서 옆지기에게 면을 넘겨주는데...

 

"너무 많아.. 안 먹어.."

 

"너 좋아하잖아. 곱뻬기니깐. 조금 더 먹어.."

 

칡냉면을 한 젓가락 들어서 냉면기에 넘겨주는데

 

"그러면 정이 없으니 반 젓가락만 더 덜지~~"

 

"켁~~~" 

 

비빔냉면으로 실컷 먹다가 살얼음이 둥둥 뜬 육수를 부어서 물냉면으로 변환된 칡냉면.

 

맵지만 너무 맛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수원대 앞에 있는 와우순대국에서 술국 2인분을 포장해서 왔다.

 

 

저녁에는 와우순대국에서 포장한 술국에 술을 마시면서 보내는 제리와의 시간.

 

오랜만에 벌이는 장난감 놀이.

 

장남감에 대한 기억력은 제리의 기억력이 월등하다.

 

"장난감 이름을 뭐라고 불렀지..?"

 

거실 바닥에 깔린 제리의 장난감들...

 

전부 수첩에 적힌 이름을 불렀다.

 

지금은 술자리를 마치고 정리를 하면서 찍은 사진이다.

 

술을 마시면서 장난감 이름을 부르면 제리가 물고 온 장난감이 식탁 주변에 즐비하게 주변에 깔렸다.

 

어쩌다가 한 번 하는 장난감 놀이인데 ..-.-:;

 

열심히 장남감놀이를 한 제리가 멀리서 모면서...

 

"아빠야! 어때.."

 

이름을 불렀던 모든 장난감이 나가고 달랑 목줄 하나만 남았다.

 

우리는 장난감 이름을 몰라서 수첩에 이름을 적어두었는데..

 

뼈다귀, 나비, 탱탱볼, 삑삑이 , 럭비공....

 

모든 장난감을 다 가지고 왔다.

 

병아리, 물개, 악어, 가방, 너구리, 넥타이, 샴페인, 야옹이,작은공, 치킨, 멍멍이, 끈, 바비큐~~ 

 

마지막 미션이었던 닭다리 앞에 선 제리...

 

슬그머니 앉으면서...

 

하도 장난감을 물고 오느라 피곤한 표정이던데...

 

"아빠야! 이제 그만하지.."

 

"술병까지 물고 왔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