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제봉과 멍게.(2023.2.17)
학동흑진주 몽돌해수욕장을 둘러본 후에 해금강으로 향했다.
내일 아침에 먹을 충무김밥을 산다면서 잠시 차를 멈추라는 옆지기.
충무김밥을 사려면 숙소로 돌아기기 전에 통영까지 나갔다가 다시 거제로 돌아와야 하는데 마침 도로변에 충무김밥을
파는 식당이 있어서 급하게 차를 세웠다.
충무김밥만 파는 식당이 아니라 이것저것 파는 식당인 것 같은데 ...
낚지복음, 해물칼국수, 멍게비빔밥... 먹고 싶은 거 투성이다.
그 사이에 제리는 옆지기가 간 곳을 응시하면서 낑낑거린다.
충무김밥을 포장을 하러 간 옆지기가 돌아와서 하는 이야기.
"맛이 있는지 사람들이 많은데..."
해금강으로 달리다가 신선대 전망대에서 잠시 멈췄다.
좌측 솔섬과 오색바위
전망대 바로 아래로 신선대가 있는데 여기서는 보이지 않는다.
가운데 오색바위 옆으로 보이는 솔섬.
천장산 옆으로 보이는 다포도.
늘어지는 제리를 끌어안고 있는 옆지기.
남해에는 곳곳에 동백이 자라고 있다.
해금강 유람선을 타는 곳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해금강하우스 방향으로 걷는다.
우제봉 탐방로 안내도.
공영주차장에서 우제봉 전방대 - 우제봉을 찍고 해금강유람선 선착장 방향으로 돌아올 생각이다.
폐업한 해금강호텔 별관에 우제봉으로 향하는 이정표가 보인다.
좌측은 해금강하우스로 내려가는 길이고 우제봉은 우측으로 오른다.
바다와 바로 닿아있는 해금강하우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었는지 출입하는 사람을 확인하는 계수대가 보인다.
킁킁거리면서 냄새를 맡다가...
뒷발을 들고는 영역표시를 하는 제리.
서자암으로 갈라지는 삼거리를 지난다.
간단하게 생각했었는데 등산복장이 아닌 청바지 차림이라서 은근히 불편한 복장이었다.
번개처럼 냅따 뛰어오르는 제리.
높이가 급격하게 높아지지는 않았지만 복장이 그래서였는지 ...-.-:;
앞장서서 솔선수범 중인 제리.
나무 계단을 올라서면...
해금강 주차장에서 1.0km를 걸어왔고 우제봉은 좌측으로 0.2km남았다.
돌아갈 때는 우측 해금강 주차장 방향으로 걸을 생각이다.
돌아가는 방향으로는 잠시 쉴 수 있는 의자도 보인다.
우제봉의 유래와 해금강 마을.
기우제를 드리는 봉우리라는 우제봉.
우제봉을 향해서 숲 길을 걷는다.
앞으로 우제봉이 보이기 시작했다.
앞에 우뚝 솟은 우제봉.
다포도 뒤로 대병대도가 보이고...
조금 더 따듯했었는지 동백꽃이 피기 시작했다.
해금강과 작은 돗단섬.
앞에서 달리는 조금 큰 어선이 뒤에 오는 작은 어선을 끌면서 달리는데...
어로작업을 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였는지 조금 후에는 다시 우측에서 좌측으로 달려간다.
잠시 후에 해금강 앞 바다에 모습을 드러낸 어선.
조금 전 작은 어선을 끌고가던 모습 그대로 물살을 가르며 달린다.
ㅋ.. 뭐지?
로프로 묵고 달린다.
해금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
우제봉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은 출입이 불가능하게 막아놓았다.
우제봉에서 바라보는 우제봉 전망대.
제리를 품에 안고 우제봉 전망대로 오르는 옆지기.
ㅋ.... 무거워서 힘이 드는 모양이다.
드디어 우제봉 전망대로 올라선 옆지기.
손을 들고 흔들기 시작하는데...
"얼른 건너와.."
우제봉 마애각 서불과차.
우제봉 정상은 출입이 금지라서 다시 계단으로 내려오는 중이다.
우제봉에 있다는 마애각 서불과차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가 없을 것 같은 풍경.
우제봉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
전망데크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제리.
우제봉 전망대에 올랐는데 제리가 빨리 내려오라고 일어서서 난리다.
"아빠야! 얼른 내려와. 위험하다."
우제봉 전망대 포토존에서...
옆지기 뒤로 해금강이 보인다.
다포도 - 대병대도 -매물도가 뒤로 쭉이어진다.
다포도 - 대병대도 - 매물도 - 어유도.
유람선 선착장 방향으로 돌아가는 길.
잠시 숨을 고르던 제리.
이내 종종걸음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평일이라서 너무 한산해서 좋은 길이었다.
곳곳에 멈춰서서 냄새를 맡느라 바쁘다.
영역싸움을 하느라 대치 중인 고영희씨 두 마리.
멀리 서 있던 고영희씨는 달아났는데 이놈은 우리가 다가서는 걸 모르고 있다가 깜작 놀라서 뒤로 돌아본다.
황소가 밭을 가는 것처럼 힘차게 옆지기를 끌고 비탈을 달리는 제리.
해금강유람선 선착장이 보이기 시작했다.
강아지는 외도 보타니아나 해금강을 관람하는 유람선에 탈 수가 없으니 진작에 포기했었다.
해금강유람선 매표소를 지나 공영주차장으로 ...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신선대.
보수공사를 한다는 플랜카드가 걸렸고 출입을 금지한다기에 아쉽게도 들어갈 수가 없었다.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도장포마을 바닷가에 있는 커다란 바위이다. 신선이 놀던 자리라 하여 신선대라고 불릴 만큼 경치가 뛰어나다. ‘갓’처럼 생겨 갓바위라고도 불리는데 벼슬을 원하는 사람이 이 바위에 득관(得官)의 제를 올리면 소원을 이룬다는 속설이 있다. 바위에 서면 멀리 다도해 풍경이 펼쳐지고, 바위 옆으로는 몽돌이 깔려 있는 작은 해수욕장인 함목해수욕장이 있다. 도장포마을 언덕에는 전망대가 있어, 탁트인 바다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네이버 지식백과] 신선대 [神仙臺]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숙소로 돌아가는 길...
갑자기 멍게가 먹고 싶다는 옆지기.
가는 길에 있는 항구인 장승포항으로 네비를 찍고 달렸다.
장승포항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삼삼해물 장승포수산센터로 슬슬 걸었다.
다른 건 필요업다면서 멍게만 산단다.
둘이서 별로 먹지도 않으니 남는다면서...
온갖 해산물들이 수족관에 담겨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던데...
전복을 사다가 버터구이를 만들어 먹자고 했더니 아니라는 옆지기.
기승전 멍게...
작은 멍게 열댓 마리를 샀는데 6,000원이라고 한다.
손질은 숙소에서 하기로 하고 비닐봉지에 물을 담아서 묶어준다.
싱싱해 보이는 전복들...
멍게만 사서 공영주차장으로 출발.
숙소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은 제리는 벌써 주무시느라 꿈나라로 향했다.
여행 나흘재 저녁도 술을 영접하느라....
멍게 특유의 싱싱한 바다 냄새가 피어오른다.
멍게 손질을 깔끔하게 했다면서 초장에 찍지 말고 먹어보란다.
그래야 멍게 특유의 향을 느낄 수가 있다면서...
그러거나 말거나 하나를 집어서 먹고 이후로는 초장에 찍어서 먹었다.
고성곱창전골에 라면 하나 끓여서 술안주로 먹었다.
라면은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
뭐든지 잘 어울린다.
곱창과 대창이 들어간 곱창전골에 라면이라 더 할 나위가 없다는...^^*.
너무 피곤한 하루를 보낸 제리...
여행 나흘째 밤이 이렇게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