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날 아침 운동..
어제는 약간 의 몸살 기운이 있어서 침대에 전기요를 켜고 잠자리에 들었다.
뜨끈한 전기요를 깔고 잤더니 등이 따듯해서 잠을 푹 잔 것 같다.
새벽에는 잠깐 깨서 다시 타이머를 맞추고 잠을 청했다.
오늘이 생일이라서..
"아빠야! 생일 축하한다 개."
이놈이 요즘 아침에는 힐메딕스 로우펫 사료에 로얄캐닌 로우펫 습식캔을 섞어서 주는데 깨끗하게 먹어치우고 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는 미역국 냄새를 맡고는 안에 든 소고기 때문인지 사료를 반 정도만 먹고는 뒤로 물러나 앉는다.
나중에 미역국에 든 소고기를 잘게 잘라서 사료에 섞어서 주었더니 깨끗하게 먹어치운다.
이틀 동안 운동을 나서지 않고 지냈더니 몸이 개운치가 않다.
딸래미를 픽업하느라 이틀을 서울로 오갔더니 .... 옆지기가 그냥 쉬자는 바람에 내쳐 쉬었다.
잡초가 무성하던 수변로 정원은 잡초가 사그러들어서 깨끗하다.
항상 이런 풍경이었으면 좋은데 여름이면 잡초들이 극성이니...
시화호에는 오늘도 청둥오리들이 헤엄치면서 다니는 모습이 보인다.
짝을 맞춰서 이리저리...
물살을 가르면서 헤엄을 치는 청둥오리들...
옆지기는 새솔교 아래에 설치한 자동염수살포장치 창고가 눈에 거슬리는 모양이다.
양버들에서 떨어진 낙엽이 점점 더 많이 바닥에 깔리고 있는 풍경.
오늘이 쉬는 날인지 아직 문을 열지 않은 별보임카페.
농로로 들어섰다.
저류지를 지나면서...
우측 논으로 눈길이 가는데...
철새들이 논바닥에 내려앉아서 쉬고 있는 풍경.
누구라도 지나가면 일제히 날아오를 텐데...
ㅋㅋ... 옆지기가 돌이라도 던져서 날아가게 만든다던데...
200미터는 족히 넘어보이는 거리라서 야구선수가 와서 던져도 도달하지 않을 거리.
얘들이 멀어서 작아 보이지만 가까이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면 생각했던 크기보다도 엄청 크다.
테마파크 예정지에서 날아오는 철새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잠시 후.. 논바닥으로 내려앉는다.
그네에 앉아서 저류지를 내려다보는 사람들...
농로를 걸어가는 옆지기.
주말농장도 1년 농사를 마무리한다.
아직 수확하지 않은 배추가 보인다.
삼봉산 능선으로 오르는 등산로.
기초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신축현장.
해가 보이지 않으니 ...-.-:;
시화호 건너 지식산업센터 신축현장.
저녁에는 간단하게 치킨에 골벵이국수.
생일에 국수를 먹어야 한다는 건 옆지기의 주장이다.
국수를 먹어야 오래 산다는 건데, 그다지 신빙성은 없으니
오랜만에 맞이하는 페리카나 후라이드.
"오! 예~~~"
즐거운 표정이었는데...
"넌.. 안돼."
"제제야! 엄마가 치킨은 안 된데..."
뭐야! 얘는 개야 사람이야..
"제리야! 삐쳤니?'
옆 자리에 엎드려서 ...
남은 저녁 시간을 이렇게 보낸다.
내일은 운학리로 떠나는 날.
옆지기는 신림에 있는 뻥튀기집이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춰서 가자고 한다.
대충 8시는 넘어서 떠나려는 생각이다.
매일 아침, 옆지기와 같이 국민체조 음악에 맞춰서 체조를 하고 있지만 언젠가 누군가는 혼자가 될 것이고, 언젠가는 음악
이 멈출 날이 있겠지만 지금 지내고 있는 삶에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