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쪽파 다듬기.

또랑. 2022. 11. 10. 15:42

 요즘 날씨가 왜 이런지 ....

 

오늘도 미세먼지가 심하고 하늘은 뿌옇게 흐리다.

 

시화호 건너로 보이는 안산은 앞에 있는 푸르지오아파트만 윤곽이 보이고 뒤로는 희미하게 보인다.

 

시화호를 거슬러 오르는 철새들을 보면서

 

옆에서 걷는 옆지기에게

 

"명량해전에 나서는 조선수군이 탄 배같지 않냐?" 라고 했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귓등으로도 듣지 않더니..

 

멀리 걸어가고 있었다,

 

콘크리트기초를 만들었던 곳에서 샌드위치판넬로 작업을 하고 있던데...

 

수노을교에 사용할 자동염수살포장치를 설치하고 판넬로 외벽과 지붕을 만드는 공사를 하고 있었다.

 

코스모스가 핀 운동시설.

 

이쪽은 새삼의 습격을 받지 않아서 갈대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여기에 있는 운동시설은 활용도가 높지 않아서 사람이 별로 없다.

 

고사목들을 제거하고 새로운 나무를 심느라 분을 뜬 나무들이 쭉 놓여있다.

 

오랜만에 걷는 느낌이 드는 외곽산책로.

 

오늘은 저류지 안으로 들어선다.

 

저류지에 비치는 그림자.

 

중앙공원을 한 바퀴 돌고

 

수생식물이 자라는 정자로 발걸음을 옮긴다.

 

분홍색 나비바늘 꽃이 잔뜩 피었다.

 

보라색을 가진 아스타 꽃도 피었고...

 

자주 지나다니면서 꽃이 핀 것도 모르고 지나쳤으니...-.-:;

 

겨울로 다가서는 중이라서 꽃은 상상도 하지 않았는데...

 

데크길을 따라서 ...

 

중앙공원 잔디광장을 지난다.

 

진로마트에 들러서 ..

 

쪽파김치를 담근다고 쪽파 2단을 비닐에 담았다.

 

소방서와 파출소가 들어설 자리에는 펜스가 설치되었다.

 

장을 본 물건들이 계산대에서 대기 중....

 

집으로 출발.

 

금년이 가기 전에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집에 도착해서 제리를 데리고 밖으로 나섰다.

 

산토끼처럼 뛰어다니느라 분주한다.

 

밖에 나오기만 하면 뛰느라 정신이 없을 지경이다.

 

저쪽으로 달리다가 급정거 후에 다시 이쪽으로 ...

 

낙엽이 깔린 쉼터로 목줄을 끌고 가는 제리.

 

이내 낙엽 속으로 달아난다.

 

오랜만에 나왔으니 여기저기 냄새를 맡는다.

 

보라색 꽃이 핀 정원.

 

꽃개미취에 올망졸망 핀 꽃이 예쁘다.

 

"제리야! 거기 아니야 .일루 와."

 

멀리 달려갔다가 다시 달려오는 중이다.

 

잔디광장으로 달린다.

 

둘리에게 인사도 나누고....

 

산책시키면서 주운 모과열매...

 

깨끗하게 씻어서 딸래미방에 가져다 놓았다.

 

매룬님이 만든 자기그릇에 담아서...

 

모과 특유의 은은한 향기가 올라온다.

 

ㅋ... 옆지기는 쪽파를 다듬느라.....

 

12시 전에는 모두 다듬어야 한다기에 옆에 앉아서 같이 쪽파를 다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