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철새와 너구리 배설물.
주말부터는 날씨가 풀린다고 하던데 아직도 아침에 일어나서 환기를 시키느라 창을 열면 밀려오는 공기가 차갑다.
항상 일어나면 안방 베란다창을 열어줘야 한다.
그래야 제리가 베란다로 나가서 열린 창을 통해서 밖을 내려다보고는 하니...
이렇게 제리는 베란다로 나가서 바깥 공기를 맡으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을 먹고 나서는 운동길.
아파트 단지에 조경작업이 시작되었는지 엥엥거리는 예초기로 화단에 올라온 풀을 깍는 작업자가 보인다.
서늘한 그늘을 벗어나서 햇살로 들어서기 일보직전.
수변로에는 조경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시화호 건너 안산에서 보도교 공사가 먼저 시작된다고 하더니 도로에 펜스를 설치하는 임팩드릴의 소음이 크게 들린다.
어제 오전에 집으로 돌아오면서 보니 펜스에 사용할 아시바 파이프를 잔뜩 실은 트럭이 도로에서 자재를 내려놓던데....
보도교 공사로 인해서 통행이 금지되는 구간이 시화호 건너로 보인다.
강아지풀처럼 생긴 수크령이 길게 자라고 있는 수변로를 걷는 옆지기.
36개월이라는 공사기간이 타당한 걸까?
보도교 하나를 건설하는데 무려 36개월이나....-.-:;
7월 2일부터 시작한다고 걸린 플랜카드가 무색하게도 이제서야 공사가 시작된다고 한다.
고래섬의 툭 튀어나온 부분으로 보도교가 지난다고 하는데...
위에서 내려다보면 고래처럼 생겼다고 동네 주민이 이름을 고래섬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는데 요즘 시청에서 보내는 공문을
보면 고래섬이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으니 ...^^*
시화호에도 매년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이 보이기 시작했다.
멀리서 줌으로 당겼지만 얼핏 보기에도 뺨이 하얀 놈들...
흰뺨검둥오리.
멀리서 보이는 놈들 가운데...
우측으로는 청둥오리들도 여러 마리가 같이 헤엄을 치면서 시화호를 떠다니고 있다.
날씨가 더 추워지기 시작하면 더 많은 철새들이 시화호에 내려앉아서 강추위 속에서도 무리를 지어서 떠다닌다.
고래섬 주변 픙경.
합류하는 개천에는 왜가리가 철새들과 어울리고 잇다.
돌 위에 선 왜가리 주변에서 헤엄치는 철새들.
수변로에서 별솔공원으로 들어선다.
화려한 붉은 색을 뽐내고 있는 화살나무.
홍단풍의 단풍도 예쁘지만 화살나무의 단풍도 그에 못지않게 예쁘다.
무더웠던 여름...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진동하던 바오밥 나무 아래 야외수영장은 겨울이 가까워지면서 이제는 조용하다.
평일이라서 조용한 별솔공원.
잔디밭에는 이슬이 덮여서 햇살에 영롱하게 빛나고...
자전거도로에 안내판을 세우고 있는 작업자들...
장전리 수로에도 겨울 철새들이 내려앉았다.
멀리 있으니 날아가지 않고 ...
헉...-.-:;
어마어마한 너구리의 배설물이 보인다.
희한하게도 너구리는 똥을 싼 곳에 계속 싸는 습관이 있어서 여기는 앞으로도 계속 배설물이 쌓일 것 같다.
도대체 몇 마리가 싼 건지....
너구리 분장.(화장실)
소통
다른 개체들과 함께 소통을 위해 공동화장실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공동화장실은 그 지역에 있는 다른 개체들이 함께 사용하는 명확한 장소이죠. 연구에 따르면 이 공동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은 각 가족 구성원은 물론 외부침입자들 간의 정보를 소통하는 목적으로 이용한다고 하는군요. 이러한 과정은 주로 후각적인 감각을 통해 동일종 내부에서 각 개체를 인식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된답니다.
모르는 사람들이 봤으면 개가 똥을 쌌다고 할 것 같은데....-.-:;
개를 키우는 사람들이 욕을 먹게 생겼다.
멀리 보이는 가로등 주변이 너구리들의 화장실로 사용되고 있었다.
외곽산책로로 걷는데 조경작업에 사용할 나무가 누워있다.
우리가 철옹성이라고 부르는 주택에 무슨 작업이 있는지 방부목과 각도절단기가 문 앞에 보인다.
신축 중인 목조주택 현장을 지난다.
무슨 공사를 하고 있는 건지 농로의 아래를 파내고 뭔가를 새로 설치하는 작업인 것 같은데...
집을 지을 생각이 없는지 점점 더 많은 아시바파이프가 땅에 박히고 있던데...
여기도 아시바 파이프를 박아서 포도나무 같은 덩굴이 위로 올라가고 있다.
옆으로는 작은 비닐하우스도 만들었으니...
오래 걸었으니 중앙공원 쉼터에 앉아서 잠시 휴식....
잔디밭에는 토기풀이 점점 번지고 있다.
장미터널을 지나서...
무슨 서류를 발급받는다면서 행정복지센터로 걷는 옆지기.
신청사라서 주변이 깨끗한 행정복지센터.
ㅋㅋ... 민원담당자인 여자 공무원의 목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개인정보가 대기 중인 사람에게도 들릴 정도로 크더라는...
너무 귀여워서 ...
시츄와 말티즈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하던데...
이제 세상에 나온지 7개월이 지났다고 한다.
정기예탁금이 4.5%까지 올랐다.
남양농협은 특판 적금으로 24개월에 7.5%를 지급한단다.
조경작업자들의 작업차량.
조금 있으면 낙엽이 될 잎사귀들이 붉게 변하고 있다.
7.34km
10,910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