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걷는다.
일요일 아침....
항상 아침을 먹고 나면 커피를 타서 창가에 앉는데, 앉기 전에 오늘은 어디로 걷는 지가 관건이었다.
주변을 워낙에 많이 다니지만 같은 코스로 걷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색다른 풍경을 보면서 걷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비슷한 코스라도 길을 달리해서 걷고 싶다.
오전 9시 22분에 지나는 수노을교에서 보이는 시화호 풍경.
물이 가득 찼던 시화호에서 물이 바지는 시간이었다.
지금이 9시 22분.
우리가 다시 수노을교를 지나서 집으로 가는 시간에는 갯벌이 훤히 드러나 있었다.
갯벌은 드러났지만 물이 들어오고 있었다.
일요일이라서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던 수변로 풍경.
수변전망대는 뭔가 새로운 걸 만드려는지 철거 중이다.
그랑시티자이까지 쭉 뻗은 수변로에 사람의 흔적이 없었다.
데크전망대.
시원한 조망을 연출하는 시화호 줄기를 따라서 걸으면...
아무런 생각도 필요없다.
이른 시간이라 cafe if, ocean 수변뷰 창가에는 사람이 없네?
옆지기가 무궁화꽃 같다는 해당화.
무궁화꽃 같다는 말만 남기고 멀리 사라진다.
높은 그랑시티자이 덕분에 그늘이 생긴다.
안산갈대습지공원으로 걷는 느티나무길.
없던 벤치가 생겼는데...
빗자루를 끈으로 묶어서 벤치 옆에 달아놓았다.
먼지나 낙엽을 털어낸 후에 앉으라는 깊은 뜻이...^^*
안산갈대습지 주차장을 가로질러서 정비단지 방향으로 ...
정비단지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
e편한세상 상록을 지난다.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니..
구도로통닭이라는 치킨집이 생겼다.
예전에는 벌교꼬막전문점이라는 가게가 있었던 곳인데...
since 2007이니 원래 있었던 치킨집처럼 외부 인테리어를 했지만 왠지 낮선 느낌이다.
그 시절...
아버지가 사오셨던
옛날 통닭.
e편한세상상록을 지나 빌라촌을 따라서 조금 걸으면 왼쪽으로 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보인다.
올라서서 우측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서 걸으면...
산죽이 자라는 오솔길을 만난다.
조금 더 걸으면 상록수타운월드아파트로 내려가는 날머리가 보인다.
상록수타운월드아파트.
주변으로 임야를 불법 경작 중인 밭이 ...
아무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는...
더덕도 보이고...
펜스를 빠져나가는 옆지기.
사리역을 지나고...
시곡중학교 담벼락에 그려진 수안선 협궤열차.
감골도서관을 지나서 등산로로 올라선다.
감골공원을 지나서 산을 오르다가 새로운 길이 보이기에 길을 따라서 걷는다.
사거리에서 만난 계단.
아래로 내려서니 선경아파트 101동 앞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상록수타운 월드아파트에서 우측으로 나가서 도로를 따라서 사리역으로 걷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상록수타운월드아파트를 나와서 좌측으로 상록수현대와 요진아파트를 지나면 바로 선경아파트 101동이 나온다.
이쪽 길은 아마도 선경아파트를 옆으로 끼고 걷는 길 같은데 끝은 아마도 빌라단지가 나올 것 같다.
다음을 예약하고 우리는 다시 위로 오른다.
선경아파트 101동 들머리를 따라서 오르면 만나는 풍경.
위로 보이는 울타리는 무덤을 감싸고 있는 담벼락이다.
상록수현대2차아파트가 감싸고 있는 무덤.
베란다가 이쪽으로 향햐고 있지만 거실 조망이 아니라서 천만다행이라는...
등산로 무인매장.
이제 항가울산 방향으로 걷는다.
그늘이 드리워진 등산로를 다라서 시원하게 걷는다.
항가울산 방향으로 건너는 육교.
육교를 건너서
우측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방향으로 내려선다.
연못이 보이고
산책로를 따라서 ...
우측으로 항가울산 능선이 보인다.
잠시 쉬면서 등산화에 붙은 먼지를 털려고 올라온 대운동장.
분명히 의자가 있었다는 옆지기와 의자가 없었다는 나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시간.
대운동장은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하는지 우리가 걷는 길에는 조명과 전광판이 설치될 장소에 깃발이 서 있었다.
운동장은 잔디를 깔려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던데...
카카오데이터센터가 들어설 현장.
의자를 찾으려고 열심히 걷는 옆지기...
드디어 의자를 찾으셨다는...^^*
하냥이벤치....
대운동장 스탠드의 길고 긴 길에서 달랑 하나를 만났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서문을 나선다.
횡단보도를 건너서 해양야구장 방향으로 둔덕을 따라서...
강아지와 산책 중인 사람을 보면서 뒤를 따라서 걷는다.
오후 12시 5분에 보이는 시화호 풍경.
물이 빠졌다가 다시 들어오고 있는 중이었다.
수노을교 아래에는 아이들이 뭔가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잠자리채를 갯벌에 내려놓고 뭔가를 잡는 모습이던데...
수노을교 하단을 지나는 옆지기.
물이 많이 빠졌는데 ...
슬금슬금 물이 차고 있는 시화호.
잎이 많이 올라온 팽나무.
운학리 느티나무에도 잎이 올라왔으려는지...
사리역을 지나서 감골도서관을 찍고 ...
13.22km 20,607보를 걸었다.
시원하게 씻은 후에 맞이하는 점심.
밥 없이 시원한 맥주가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