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 go 미션 라이딩(홍익돈까스)
쓰리 go 미션 가운데 라이딩은 250km를 달려야 한다.
어제까지 라이딩 미션 250km 가운데 145.96km를 달렸으니 얼마 남지 않은 4월에 104km를 달려야 한다.
어제 저녁에 주꾸미를 먹자고 하기에 예전에 만들었던 레시피를 꺼내서 먼저 파기름을 만들고 양파와 청양고추를 투하
해서 볶다가 양념장을 넣고 조금 더 볶았다.
살작 데친 주꾸미를 투하해서 완성된 주꾸미볶음.
너무 맛있어서 ....^^*
제리는 진작부터 자기가 먹을 게 없는 걸 알고는 아예 식탁에 올라오지도 않고 쇼파에서 꿈나라로 떠났다.
어제 저녁에 주꾸미에 술을 한잔 마시면서.....
평일인 화~금요일 사이에 남은 미션을 달성하자는 옆지기.
그러면서 화, 목, 금요일에 라이딩을 나가자고 한다.
아침에는 어제 먹다가 남은 주꾸미 볶음에 밥을 비벼서 싹 해치우고는...
그래서 나선 화요 라이딩.
어제 비가 내려서 날씨가 맑고 쾌청하다.
파란 하늘에 하얗게 줄을 그으며 나는 비행기.
라이딩하기에 너무 좋은 날씨였다.
수변로를 달려서
물이 빠진 시화호 갯벌을 보면서 시화교를 건너 안산으로 넘어간다.
화정천과 안산천이 합류해서 시화호로 흘러나가는 수중보에는 어제 비가 내린 영향으로 물이 넘쳐서 흐른다.
평일의 영향이 크다.
저전거도로가 텅 비었으니....^^*
요즘 들어서 라이딩에 재미를 붙인 옆지기.
예전에는 뒤에서 따라가려면 너무 천천히 달려서 눈으로 레이저를 쏘면서 달렸는데 요즘은 그냥 둬도 빠르게 달린다.
화정천과 안산천이 합류하는 안산중앙도서관 앞 두물머리.
화정천으로 달리다가 중앙도서관 옆 다리를 건너서 우측 안산천으로 진입한다.
안산천 한양교를 지나면서 꿈의 교회를 지나고...
고잔푸르지오 2차 아파트.
흐르는 하천에서 물고기를 잡는 왜가리.
성포동 선경아파트를 지난다.
자전거도로라서 보행자는 다니지 말라는 안내판이 서 있지만 꾸준히 만나는 보행자들....
월피동 안산2교 앞에서 자전거도로가 멈춘다.
멀리 수암봉이 보이고...
건너편으로 건너는 돌다리 부근에서 물이 튀는 소리가 들리기에 슬슬 다가갔더니...
좌측으로 보이는 수풀 부근에 뭔가가 뭉쳐서 ...
물고기인데...
자세히 보니 물고기들이 서로 몸을 맞댄 상태로 움직이고 있었다.
왼쪽에 보면 커다란 잉어들이 모여서 산란을 하는지....
옆지기도 돌다리로 다가와서 잉어들을 내려다보고 있다.
돌다리 아래로는 물을 거슬러 올라가려는 잉어들이 얕은 물에서 사투를 벌이고 ....
에구....
이렇게 물이 얕은데 어디를 더 올라가려고 ...
물이 얕으니 몸의 절반 이상이 드러난 상태로 헤엄을 치는 잉어들 모습.
예전에 옆지기가 여기를 내려오면서 핸들이 180도가 돌아간 걸 모르고 내려오다가 넘어진 적이 있었다.
지금은 추억이 되었지만....
안산천 건너로는 보행자도로라서 걷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안산천에서 물줄기를 뿜는 분수.
다시 꿈의 교회를 지난다.
보행자와 자전거가 같이 달리는 겸용도로라서 보행자가 지나는 길에서는 따릉이를 눌러야 한다.
오랜만에 맑은 하늘.
두물머리인 중앙도서관 앞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몸을 풀던 옆지기.
슬슬 걷더니
전망 데크로 걸어서 나간다.
주변 풍경은 물의 도시 춘천을 연상시킬 정도로 풍광이 아름답다.
성큼성큼 걸어서
합류해서 흐르는 물을 구경하다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
안산중앙도서관에 들러서 잠시 몸무게를 줄이고...
이제는 화정천으로 달린다.
시화호에 있는 왜가리들은 사람을 보면 달아나기 바쁜데 화정천이나 안산천에 사는 왜가리들은 사람이 지나가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자기 일에 열중한다.
물이 얕은 곳은 준설작업을 하느라 투입된 소형 굴삭기가 바닥에 쌓인 퇴적물들을 긁어내고 있다.
라이딩을 나가자면 항상 싫다고 했던 사람이 요즘은 달라졌다.
화정천을 따라서 핀 튜울립.
예초기로 제초작업 중인 현장을 지난다.
사방으로 예초날에 잘린 풀이 튀기고...
화정천의 자전거도로 끝이 보인다.
와동 화정8교 옆 폭포.
인공폭포로 다가가는 옆지기.
겨울에는 꽁꽁 얼었었는데....
내게 와서 보라는 옆지기.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
돈까스클럽 뒤로는 영동고속도로가 보인다.
그러면서 옆지기가 점심에는 홍익돈까스에서 왕돈가스를 포장해서 가자는데...
그래..
점심에는 돈가스나 먹지.
현장학습을 나온 유치원 아이들을 지나치고...
열심히 제초작업 중인 작업자들을 지난다.
노랗고 빨간 튜울립.
화려한 색을 자랑하는 정원.
초지역에서 고잔역으로 진입하는 전철.
왜가리 숨은 그림찾기.
안산중앙도서관 옆 다리를 건너는 옆지기.
물을 뿌리는 분수.
수중보로 넘쳐흐르던 물줄기가 멈췄다.
옆지기는 해안교 아래 쉼터에서 기다리다가 홍익돈까스에서 카드결재 알람이 뜨면 같이 합류하기로 했다.
바로 전화로 왕돈까스를 포장주문하고....
홍익돈까스를 포장하러 혼자 달리는 중.
경기지역화폐로 결재를 하고 옆지기와 합류하기로 한 지점으로 달린다.
단원병원 입구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서 옆지기와 합류한다.
시화교를 건너서 수변로를 달리는 옆지기.
ㅋ... 홍익돈가스 왕돈까스 포장.
옆지기는 아파트 단지를 한 바퀴 더 돌고 오늘 라이딩을 마친다.
안산천과 화정천 라이딩.
33.52km를 달렸다.
쓰리 go 미션 라이딩 179.48km를 달성했으니 이제 70.52km가 남았다.
시원하게 샤워를 마친 후에 맞이하는 점심.
요즘에는 단무지가 맛이 있어서 밥을 먹을 때는 자주 등장하는데 오늘은 왕돈까스와 딱 맞는 궁합이다.
오늘은 왕돈까스...^^*
역시나 시원한 맥주에 튀김은 진리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자기도 돈까스를 좋아한다면서 들이대는 제리.
안된다는 잔소리를 듣고는 포기한 눈빛...
"아빠야! 정말로 안 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