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주말농사

공구가 일을 한다.

또랑. 2021. 5. 9. 13:38

 엄나무순이 궁금한 옆지기가 먹을 수 있는 건 먼저 따고 일을 시작하란다.

 

마당에 내놓은 작업도구들...

 

작업은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공구가 다 하기 때문에...^^*

 

줄기 끝에 달린 순이 제일 좋은 건데 이렇게 확 피어버렸으니 

 

ㅋ... 고지가위로 엄나무순을 수확한다.

 

위에 달린 순을 가위에 넣어서 자르고 ...

 

방부목에 오일스테인을 바르고 있는 옆지기.

 

제리는 데크 난간에 발을 올리고 ...

 

먼저 예초기를 등에 매고 밭으로 출발.

 

오랫동안 해온 작업이라서 이제 예초기를 돌리는 건 식은죽 먹기처럼 수월하다.

 

풀약을 칠까 하다가 그냥 예초기로 풀을 깍는다.

 

밭은 휘~익~~ 깍아버리고 마당으로 올라와서 마당에 올라온 풀을 깍는다.

 

오일스테인을 바르는 옆지기를 그윽한 눈빛으로 보고 있는 제리.

 

이제 마르기를 기다린다.

 

먹을 수 있는 엄나무순을 수확했다.

 

매실나무에 잎이 올라오지 않아서 컷쏘로 줄기를 잘라보았는데...

 

아무래도 죽은 모양이다.

 

아직 잎사귀가 나오지 않았으니....-.-:;

 

다음에 와서 확인하고 죽었으면 베어버릴 생각이다.

 

ㅋ... 그물망을 설치하면 아래로 빠져나가는 제리 때문에 옆지기가 이렇게 만들어놓았다.

 

한가로운 풍경......

 

햇살이 좋았으면 금방 말랐을 텐데...

 

점심에는 라면 하나를 끓여서

 

딸래미가 보내준 기프티콘으로 산 케이크를 먹는다.

 

ㅋ... 너무 똑똑해서 탈인 놈.

 

"제리야! 오늘이 어버이날이라는데 뭐 없냐?"

 

오일스테인이 잘 말라서 노트에 적은 사이즈를 보면서 절단작업을 하고 있다.

 

고속절단기가 목재용이 아닌 철물용이라서 회전수가 엄청 빨라서 소음이 엄청나다.

 

줄자로 수치를 확인하면서 방부목을 자른다.

 

고속절단기로 방부목을 절단하고 난 후에 마당에 풀어놓은 제리.

 

질주 ...

 

구상나무 아래에서 턴을 해서

 

꽁지가 빠지도록 밭으로 달려서 내려간다.

 

낙엽을 뒤집으면서 돌아다니고...

 

콤프레셔에 ct64타카를 연결해서 데크난간 사이에 방부목을 박는다.

 

탄창에는 dt64 목재용 타카못을 꼽아서 사용한다.  

 

수평게를 올려서 수평을 확인한 후에 방아쇠를 당기면

 

펑하는 에어소리와 함께 타카못이 방부목에 박힌다.   

 

방부목에 못을 박던지 아니면 피스를 박으려면 시간이 걸릴 텐데 공구가 좋으니 금방 마칠 수가 있다.

 

소나무 아래에서 노느라 바쁜 제리.

 

어성초 옆에서는 뒹굴고 난리가 났다.

 

계단을 튀어오르는 모습...^^*

 

잠시 휴식...

 

제리가 마당으로 뛰어내릴 수 있어서 그동안 파티션으로 데크 난간 사이를 막아놓았었는데 이번에 방부목으로 아예 난

 

간 사이를 막아버렸다.

 

단풍나무와 영역다툼을 벌이는 소나무를 전정한다.

 

아래에 있는 소나무 줄기들은 자르고..

 

마당에 누워서 휴식 중인 제리.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납작 엎드렸다.

 

단풍나무를 소나무들이 포위한 형국이니...-.-:;

 

방풍나물을 수확하는 옆지기.

 

씨앗이 날려서 여기저기 방풍이 자라고 있다.

 

어성초밭에도 방풍나물이 자라고 있다.

 

풀을 깍아서 깨끗하게 변한 밭.

 

돌단풍이 번져서 계단이 보이지 않을 정도라는...

 

소나무를 정리하다보니 작업을 마칠 시간이 가깝다.

 

늦어도 5시에는 작업을 마치기로 약속을 했으니....

 

꽃무릇.

 

화려한 색상의 박태기꽃

 

작업도구들은 모두 정리해서 창고로 넣어두고..

 

매발톱

 

할미꽃

 

아무 생각없이 풀과 나무들을 정리할 때가 좋다.

 

약간씩 맑아지는 것 같은데...

 

여기에 평상이나 하나 만들어 볼 생각인데...

 

마로니에나무도 수형이 예쁘게 잘 크고 있다.

 

잎사귀가 펼쳐지고 있는 중이다.

 

참죽나무는 모두 13주를 심었는데 아직 잎사귀가 올라오지 않은 게 있다.

 

판매자가 죽은 나무는 1회에 한해서 다시 보상해준다고 했는데 다음에 오면 모두 잎이 나왔으면 좋겠다.

 

모두 잘 자라서 참죽나무순을 수확할 수 있었으면...

 

우당탕 큥탕거리면서 밭을 갈고 있는 트랙터.

 

눈개승마.

 

땅두릅

 

참나물과 취나물.

 

어딘가 좀 위험스럽게 보이는 석축.

 

장마철에 흙이 빠져나가고 안에 끼운돌이 빠지면 ...

 

석축이 무너지지나 않으려는지 .....

 

ㅋ... 또 그냥 왔다.

 

이렇게 하루 일과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