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지나갔지만 아직은 태풍의 여파가 남아서 일요일 새벽부터 비가 내린다.
새벽 4시에 베란다 창문을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에 잠에서 깨서 일어나 베란다 창문과 거실, 펜트리룸, 주방 창문을 닫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은 아침을 먹고 라이딩을 나가기로 했는데 아침에는 비가 그쳤으면 하는 마음으로 ...
6시 정도에 일어나서 베이글을 하나 구워서 잼과 치즈크림을 바르고 콘푸라이트와 우유를 곁들여서 해결하고 커피 한잔을 마셨다.
비는 완전히 그친 것 같으니 슬슬 준비를 하고 나갈 준비를 마쳤다.
안장과 핸들의 거리가 멀어서 힘이 들다기에 옆지기가 탈 자전거 안장을 육각렌치로 풀어서 안장을 앞으로 당겼다.
분리수거를 하는 날이 일요일이라서 모아두었던 종이박스와 종이를 버리러 옆지기는 먼저 엘리베이터로 내려가고 뒤를 따라서 자전거 두 대를
엘리베이터에 싣고 1층으로 내려갔다.
다리를 건너서 안산 습지공원 방향으로 자전거를 몰았다.
처음 자전거에 오르면 무섭다고 하다가도 금방 적응을 해서 라이딩을 한다.
ㅋ... 바리케이트 때문에 다시 돌아서서
습지공원으로 들어가는 도로에는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강풍에 날린 나뭇가지들이 도로에 떨어져 있다.
여유를 보이면서 달리는 옆지기
안산습지공원 입구에서 좌측으로 올라선다.
좁은 비포장 흙길
무리없이 달려나오는 옆지기
태풍에 쓰러진 나무가 도로를 가로막고 있다.
나뭇가지를 잘못 밟고 지나가는 바람에 넘어질 듯이 기우뚱거리다가 다시 자세를 잡는다.
커브를 돌아서서 달리는 중인데 여기는 도로가 멀쩡하다는...
주인과 산책을 나온 말티스를 지나고
유소년 축구장을 지난다.
운동장 아래에 주차된 버스가 불에 탔다.
왜 관광버스에 불이 났는지....-.-:;
ㅋ.. 어제는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정년퇴직을 한 후에는 바둑과 장기도 배우려고 한다는 옆지기.
나와 같이 놀아주려고...^^*
나이가 더 들고 근력이 떨어져서 바깥 활동이 어려운 나이가 되면 집에서 느긋한 마음으로 같이 바둑과 장기를 둔단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언덕을 올라갈 때는 왼쪽 검지로 변속기를 당겨서 기어 단수를 1이나 2로 낮춰.."
연습을 하느라 약간 오르막에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가기를 반복했다.
안산습지공원으로 다시 나가는 비포장도로를 달려나오는 옆지기.
비탈길로 내려서서 무리없이 달려나간다.
정면으로 보이는 그랑시티자이아파트를 보면서 달린다.
차가 다니지 않는 죽은 도로를 달리고..
시화호 건너로 우리가 사는 아파트가 보인다.
이제는 안산호수공원으로 달린다.
호수공원에도 강풍으로 부러진 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중앙도서관 방향으로 달린다.
안산 중앙도서관을 지난다.
중앙도서관 앞 하천으로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감나무.
모양새를 보면 대봉감처럼 생겼다.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
ㅋ.. 사진은 여기까지가 끝이다.
니콘p300 디카를 충전시키지 않고 계속 들고 다녔더니 여기에서 배터리가 돌아가셨다.
안산와스타디운-화랑유원지-와동체육공원-화정8교를 지나서 자전거도로가 끝나는 영동고속도로 아래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라이딩 거리는 32.28km
어제는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운동을 나온 사람들이 없었는데 오늘은 넘칠 정도로 많이 지나쳤다.
다치지 말고 즐거운 라이딩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