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직지사
여름휴가 이틀 째.
오늘은 김천에 있는 직지사나 다녀오자는 옆지기.
89년에 결혼하고 큰집에 인사를 다녀오느라 갔었으니 직지사는 30년만에 가는 길이다.
추풍령 휴게소로 진입해서 샛길로 빠져나온다.
직지사로 가는 길.
본적지인 김천시 대항면 복전리에 있는 복전연쇄점에 들러서 음료수를 사고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직지사로 슬슬 걸어서 올라간다.
주변 식당에서는 돼지불고기를 굽는 냄새가 풍긴다.
직지문화공원을 가로지르는 계곡.
커다란 장승을 지난다.
깨끗하게 꾸민 공원
분수대를 지나고
다리 건너로 보이는 시원한 물줄기를 따라서 이동.
폭포처럼 물이 떨어진다.
바위 틈에서 물이 떨어지는 폭포
인도 옆으로 물이 흐르는 모습.
김천세계도자기박물관
직지사로 들어서는 입구인 동국제일가람황악산문(東國第一伽藍黃嶽山門)
가람은 절이라는 뜻이니...
임장료는 1인당 2,500원
직지사에 있는 황악산도 100대산에 포함되어 있는데 오늘은 그냥 관광모드로 와서 산행은 없다.
각성임천고치(覺城林泉高致)라는 현판이 보인다.
한자는 무슨 뜻인지 어려워서...-.-:;
숲 속으로 이어지는 작은 오솔길
오솔길로 흐르는 작은 물줄기.
잠시 앉아서 ...
직지사 안내도.
황악산직지사 일주문
대양문을 지난다.
금강문을 지나고
금강문으로 들어서니 밀적금강
나라연금강
천왕문을 들어서니
동서남북의 천왕들이
천왕문을 지나는 통로에 서 있다.
옆지기 뒤로 보이는 만세루
만세루를 지나기 전에 보이는 약수터
거북이? 아니면 자라?
만세교를 지나니 대웅전과 좌우로 삼층석탑이 보인다.
1976년 11월 30일 보물 제606호로 지정되었다. 높이 5.3m, 지대석 너비 2.4m이다. 1974년 12월 경북 문경시 삼북면 서중리 도천사(道天寺) 터에 방치된 것을 이전하여 복원했다.
단층기단 위에 3층을 올린 것으로 기단부와 탑신부는 완전하나 상륜부는 없어져 새로 보완한 것이다. 지대석은 8석(八石)으로 이루어졌고 그 위에 역시 8석으로 구성된 하층기단 갑석을 얹었는데 상면에는 몰딩이 있다. 옥개석 받침은 1층과 2층은 6단이고 3층은 5단으로 이루어졌고, 옥개석 굄은 1단이다. 옥신에는 우주가 2개씩 모각(模刻)되어 있다.
대웅전을 향해서...
임진왜란 때 불에 타버린 것을 1649년(인조 27)에 중창하고 1735년( 영조 11)에 중건했다. 정면 5층, 측면 3칸의 기와를 얹은 다포계 단층 팔작지붕 건물로, 가구식 기단을 갖췄다. 기단 가운데 나 있는 돌계단은 용머리조각과 호랑이 형상의 조각이 소맷돌을 장식하고 있고 그 결구법이 특이하다. 공포는 내외3출목이며 전면과 측면, 후면의 구성이 각각 다르다. 짜임새 있는 가구의 구성 및 부재의 표현 기법으로 조선 후기의 건축적 특성이 잘 나타나 있다.
내부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약사불·아미타불의 삼세불이 봉안되어 있고 각 불상 뒤에는 세로 6미터의 커다란 삼존불탱화(보물 670)가 걸려 있다. 이들 불화는 1744년(영조 20)에 제작된 것으로, 짜임새있는 구성과 뛰어난 묘사력, 정교한 표현, 안정감 있는 색감 등 조선시대 후기 불화를 대표하는 걸작이다. 불상을 봉안한 불단과 천장의 단청 또한 기법이 뛰어나고 색채가 화려하다.
직지사 대웅전 삼존불탱화
문살에 보이는 푸른 곰팡이가 오랜 세월의 흔적을 보여준다.
대웅전 지붕의 단청도 오랜 세월이 지난 흔적이다.
오래된 사찰을 구경하다보면 숙연해지는 마음이 생긴다.
대웅전 벽면에도 탱화가 보인다.
대웅전 앞 마당.
소원을 비는 글이 걸렸고
천천히 걸으면서 경내를 둘러본다.
잠시 앉아서 ...
비로전
천불상의 얼굴 표정, 자세와 크기가 정말 다른지는 확인할 수가 없으니...
비로전 천불상
구경을 마치고 슬슬 걸었다.
극락전은 외부인 출입금지
극락전으로 들어가는 다리 아래에 보이는 작은 연못
설법전에는 설법을 들으려는 불자들이 설법을 듣느라...
직지문화공원 메타세콰이어 길.
ㅋ... 떡이 먹고 싶어서 여러 종류의 떡을 사서 먹었다.
맛있다는...^^*
입에서 살살 녹던데...
길냥이 한 마리가 곁을 지나면서
떡을 먹고 있는 우리를 돌아본다.
옆에 와서 기다리고 있기에 떡을 나눠먹었다.
그리고는 늘어진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다시 올 기약이 없으니
여기저기 거닐면서 공원을 둘러본다.
올라갈 때는 조용하던 분수대에서 물을 내뿜고 있다.
분수대에서 치솟는 물줄기 덕분에 주위가 시원하다.
저녁에는 닭백숙을 먹었다.
제리도 닭고기와 사료를 섞어서 저녁으로 먹이고...
직지사에서 산 김천 막걸리로 저녁을 시작한다.
ㅋ... 시원하고 맛있다.
자기 밥을 다 먹고 뛰어올라와서 자리를 잡은 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