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최고봉 오서산.
옆지기 생일인 오늘은 휴가를 내고 서해안 최고봉이라는 오서산으로 출발했다.
아침에 딸래미는 중앙역에 내려놓고 바로 서해안고속도로에 올라서 오랜만에 알피엠을 최대한 높여서 고속으로 달렸다.
집에서 130km를 달려서 도착한 오서산 등산로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에 간단하게 몸을 풀고는 오서산으로 출발했다.
주차장에서 도로를 건너면 보이는 등산로 입구
옆지기는 벌써 입구로 들어선다.
오늘 산행은 현위치에서 보라색 등산로를 따라서 정상에 오른 후에 오서정을 찍고 돌아서서 3번코스로 하산하다가 문수골에서 임도를 따라서
성연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는 산행이다.
옆지기 머리 위로 오늘 산행할 오서산의 능선이 보인다.
마을길을 따라서 올라가다가 좌측이 등산로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등산로 가는길.
성연마을 발바리 한 마리가 반갑게 맞아준다.
백구는 처음보는 사람이라서 짖느라 바쁘고
대나무 숲을 지나간다.
마치 등산로를 안내하는 듯이 뒤를 따라오는 발바리..^^*
본격적인 등산로가 나오기 전까지는 임도를 따라서 걷는다,
멀리 보이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오르면 시루봉으로 가는 길.
이정표...
시루봉까지는 1.5km를 올라가는데 임도가 끝이 나는 지점부터는 계속 오르막이라서 ...-.-:;
시멘트길을 따라서 오른다.
여유롭게 걸어가는 임도.
바닥에 떨어진 솔잎이 누렇게 황금색으로 변했다.
얼마나 걸어왔을까?
임도에 등산로가 보이기 시작했다.
시루봉까지는 0.7km
스틱을 꺼내서 ...
나무에 구멍을 파고 있는 딱다구리
해발 400m를 통과하고 있으니 이제 높이로 따지자면 절반 정도 올라온 셈이다.
이렇게 높은데 여기까지 올라와서 묘를 만들어야 했을까?
시루봉까지는 쉬지 않고 오르기로 했으니 열심히 걷는다.
가파르게 오르는 등산로에 이정표도 뒤로 누웠다.
생일날 빡세게 산을 오르는 옆지기....^^*
돌탑이 보이기 시작하니 시루봉?
시루봉 찍고
돌탑에 돌 하나를 올리고 올해에 이루고 싶은 소원을 빈다.
오서산 정상과 오서정으로 향하는 능선이 보인다.
시루봉에서 오서산 정상까지는 1.8km 남았다.
억새밭을 지나고 ...
앞에 보이는 바위를 넘어서면 오서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날씨가 흐려서 풍경은 그리 시원하지 않아서...-.-::
등산스틱을 접는 옆지기.
날씨가 맑았다면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너무 좋았을 것 같다.
ㅋㅋ... 생일 축하해.
절벽이 보이는 위험한 구간을 넘어가는 중.
바위를 올라서서..
뒤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시원하다.
뒤로 우리가 지나갈 능선이 죽 이어진다.
오서산 정상으로 가기 전에 보이는 통신시설.
오서산 휴양림 주차장에서 올라오면 거리가 1.6km라서 편하게 오서산 정상까지 올라온다.
우리는 성연주차장에서 3.5km를 올라왔는데 오서산 정상까지는 200m가 남았다.
오서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서산 정상석이 보이고 주변으로는 아무도 없는 오서산 정상.
블랙야크 명산 100.
오서산(해발 790.7m)
정
정상석 뒤로 보이는 글...
억새꽃과 바다가 있는 오서산.
능선 끝으로 우리가 갈 오서정이 보인다.
오서산 등산로 종합안내도
1코스 오서산 정상까지는 3.7km에 1시간 47분이 걸린단다.
정상 전망대에 앉아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전망데크로 출발했다.
능선을 따라서 걸으니 소백산의 능선이 생각난다.
성연저수지 방향은 흐리고 뿌옇다.
우리가 지나온 시루봉 방향으로 보이는 산그림자.
우측 끝으로 전망데크가 보이기 시작했다.
등산로는 목적지인 전망데크까지 오르락내리락...
억새밭을 지나는 옆지기
팔을 활짝 벌리고 지나는 바람을 맞이한다.
오서산은 보령시와 홍성군, 청양군 3개 시, 군과 경계를 이루는 산이란다.
우리의 목적지인 오서전망대까지 400m
눈 위에 낙서...
헬기장을 지나고
오서전망대를 찍은 후에 다시 돌아서서 여기까지 온 후에 문수골을 경유하는 성연주차장(3.7lm) 방향으로 내려간다.
오서전망대를 지나서 정암사 방향으로 내려가는 능선.
줌으로 당기니 바위를 지나가는 데크가 보인다.
광천 정상석 뒤로 오서전망대가 보인다.
광천 방향 정상석
높은 산에 이렇게 예쁘게 꾸미기는 쉽지 않은데 돈이 좋기는 좋으네요.
산 아래로 죽 둘러보다가
오서산 전망대가 예전에는 오서정이라는 정자가 있었는데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파손된 이후에 오서정 전망대로 새로 태어난 쉼터.
정암사 방향은 1,600계단.
오서산 정상 부근에 보령시, 광천, 홍성군이라는 정상석이나 안내판은 보이는데 청양군은 보이지 않는다.
오서산 전망대에서 다시 돌아서서 하산하는 길...
내려오면서 만난 돌탑.
높은 돌탑 위로 돌 하나를 주워서 던진다.
돌탑 주변에 샘이 하나 있던데...
그리고, 좁은 오솔길이 이어진다.
좋으네... 좋아.
우리가 만난 이정표에서 우리는 문수골로 간다.
양지바른 오솔길로 이어지는 등산로
중간에 로프로 연결된 등산로도 만나고
급경사를 만난다.
다시 평평한 등산로로 이어지다가
임도를 만난다.
정상에서 내려왔으니 우리는 우측 주차장 방향으로 ...
현재의 위치에서 신암터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서 걷는다.
좋으네...
좋아...
대나무 숲도 지나고
우리는 하산하는데 임도는 아래가 아닌 위로 우리를 인도한다.
마치 두산리 임도를 따라가는 느낌이 든다.
좌측 능선이 시루봉에서 오서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대나무 숲을 지나고
빈 주택을 지나면서 느끼는 ...
누군가가 주말주택으로 사용하는 집인 것 같다.
생일날 밥을 굶으면 거지처럼 산다면서 점심을 꼭 먹어야 한다는 옆지기...-.-:;
오전에 지나친 삼거리를 지난다.
우리는 우측으로 올라가서 좌측에서 내려간다.
이런 길은 마음이 평온해서 언제, 어디서나 계속 걷고 싶은 길이다.
ㅋㅋ.... 이런 모습.
주인장이 술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보여주는 퍼포먼스 같다는...
조금 더 있으면 빈 술병 때문에 소파가 주저 앉겠다는.....-.-:;
오늘 산행의 끝이 보인다.
등산화도 털고...
토목공사 중인 임야.
굴삭기로 파서 땅에 누워있는 소나무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
오랜 세월을 살아왔는데 저리 허무하게....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친다.
오서산 산행거리는 8.9km
오랜만에 산행이라서 너무 좋았다.
초반에는 힘이 들었지만 오를수록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