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선운산

또랑. 2018. 10. 2. 23:50

원래 여행의 종착지는 고창이었고 마지막 밤에는 고창 복분자술과 풍천장어가 마무리를 장식하는 마지막이었다.

 

그런데 여행의 종착지와 마지막 밤은 바뀌는 법.

 

여수에서 밤바다를 실컷 구경하고 숙소로 들어오면서 맥주와 안주를 사서 먹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옆지기가 고창 선운산에 올랐다가 집으로 바로 가자고 한다.

 

그러면 고맙지.^^*

 

제리가 보고 싶으니... 

 

그래서 선운사 주차장까지 170km를 달린다.

 

 

선운산도립공원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한 컷...

 

 

날씨는 이렇게 좋다.

 

선운산까지 오는 중간에 비도 내리고 그치기를 빈복하다가 도착하니 이렇게 맑다.

 

 

오늘 산행은 마이재로 올라서 선운산 주봉인 수리봉을 지나서 참당암 - 소리재 - 낙조대 - 천마봉 - 도솔암을 지나서 선엄서로 돌아오는 코스. 

 

 

관광안내소를 지나서

 

 

선운사로 향한다.

 

 

바닥에는 은행나무 열매가 .... 

 

 

고창 선운사 꽃무릇은 거의 진 상태였다.

 

 

선운사까지 이어지는 산책로

 

 

가끔은 꽃무릇이 피어있던데...

 

 

바닥에 뒹구는 은행나무 열매...

 

냄새가... 냄새가....

 

 

은행나무 열매를 발로 밟아보는 옆지기

 

 

선운사 입구로 둘어서서

 

 

선운산 등산 안내도를 살펴본다.

 

 

입장권을 구매...3,000원인데 1인당.

 

 

일주문을 들어서는 옆지기

 

 

들머리까지는 길게 ...

 

 

여기에서 우측으로 들어서는 들머리

 

 

마이재까지는 1.4km를 길게 지루하게 올라간다.

 

 

일단 사진 한 장 찍고...

 

 

담장에 걸린 감나무

 

 

초입은 임도 수준...

 

 

은행나무가 길게 줄을 서서 반긴다.

 

 

오르막으로 임도가 이어지더니

 

 

작은 저수지가 보인다.

 

맑은 하늘이 비추는 저수지

 

 

여기는 석상암이고 마이재는 0.7km

 

 

이정표 옆으로 보이는 등산지도가 고맙기는 하지만 앞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거의 개판이었다.

 

주차료도 받으면서 입장료도 받는 선운산이던데 등산로는 정말 개판 오 분 전이더라는 .... 

 

간벌도 해야 하고 썩은 나무, 부러진 나무들, 등산로에 쌓인 나무들....

 

 

해가 비추면 보통의 등산로이고

 

 

곳곳에 꽃무릇이 보이던데 인위적으로 심은 것들....

 

 

온믈도 산행이 이어진다.

 

요즘 휴가는 쉬는 게 아니고 거의 극기훈련처럼 산행을 한다.

 

 

굵은 뿌리...

 

 

먼저 치고 올라가서

 

 

지루하게 올라와서 ....

 

여기가 마이재였다.

 

 

선운산 주봉인 수리봉이 0.7km

 

 

현 위친인 마이재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수리봉.

 

 

마이재 옆에 있던 무덤...

 

주변으로 무덤이 많이 보인다.

 

선운산이 명당이던가?

 

 

밤송이 하나 주워서 옆지기에게 건넨다.

 

 

수리봉을 만나러 가는 길...

 

이상스럽지.

 

보이는 언덕을 지나면 나올 것 같은 수리봉이 왜 그리도 길게 느껴지던지. 

 

 

여기가 끝인가? 하고 오르면 뒤로 더 높은 봉우리가 보인다.

 

 

그러면 여기가 끝?

 

 

ㅋ.... 은근히 힘이 드네.

 

 

여기가 블랙야크 100대 명산인 선운산 수리봉이다.

 

 

해발 336m이지만 해발 4m에서 올라온다.

 

 

예전에 있던 정상 표지석.

 

 

정상 주변 풍광은 거의 꽝 수준이고

 

 

조금 지나면 보이는 풍광

 

 

서해가 훤하게 내려다보인다.

 

 

여기에 정상석을 설치해야 하는데....

 

 

여행을 다니면 수염을 깍지 않으니 수염이 입 주위로 검다.

 

 

선운산 수리봉에 오르면 서해가 보인다.

 

날씨가 맑으면.....

 

 

참당암 1.6km

 

 

산에서 만나는 산악회리본은 반갑다.

 

 

멀리 보이는 선운사 주차장과 선운사.

 

 

가운데 작은 저수지인 도솔제가 보인다.

 

 

갈 길이 멀다.

 

 

여기는 포갠바위

 

 

포갠바위로 슬슬 걸어가는 옆지기

 

 

주변으로 보이는 풍경이 시원...

 

 

여기가 포갠바위.

 

바위가 깊어서 선뜻 다가서기가 ...-.-:;

 

 

바위 가운데가 깊게 ....이래서 포갠바위란다.

 

 

포갠바위 앞에서 잠시 휴식...

 

 

앞은 이렇게 맑은 하늘이 보인다. 

 

 

그런데 바로 옆으로 검은 구름과 비가 순식간에 밀려든다.

 

하얗게 보이는 게 비가 내리는 모습...

 

 

쏟아지는 비를 피하려고 쏜살같이 내려가면서 찍은 하늘...

 

 

비는 그쳤지만 하늘이 어두워서 아무래도 그냥 하산해야하는 분위기. 

 

 

ㅋㅋ.. 엉덩이 바위라고 칭한다.

 

 

엉덩이처럼 생겼다.

 

 

비가 내려서 조심해서 내려간다.

 

 

얼마나 내려왔을까?

 

선운사로 향하는 임도가 보이기 시작했다.

 

 

안도하는 표정으로 걷는 옆지기

 

 

선운사 템플스테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선운사에서 본 활짝 핀 꽃무릇

 

 

물이 검다.

 

 

뿌리를 들어낸 나무들..

 

 

물이 검게 보이는 이유란다.

 

 

작은 돌탑을 쌓느라...^^*

 

 

요즘 유명한 사찰들은 돈을 버느라 벤치마킹을 하는 중인가 보다.

 

향일암에서 보고 여기에서도 소원을 적는 소원판을 팔더라는....

 

 

배롱나무 아래에서....

 

 

멀리서 찍고..

 

 

당겨서 찍었는데 당겨서 찍은 사진이 더 좋은 풍경을 보여준다.

 

 

선운산 대웅보전

 

 

돈이 주렁주렁 걸렸다.

 

 

고창 선운사 꽃무릇은 이제 졌다.

 

 

선운사를 나가기 전에 의자에 앉아서 잠시 휴식... 

 

 

선운사 입구...

 

 

비가 내리는 바람에 산행거리 6.65km

 

 

짧게 돌았다.

 

선운산 고도.

 

그리고는 집으로 달렸다.

 

제리가 보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