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월출산

또랑. 2018. 5. 20. 21:40

옆지기가 샌드위치 데이인 월요일에 휴가를 사용한다기에 이번에는 조금 멀리에 있는 100대 산을 다녀오려고

 

계획을 잡았는데 ...

 

집에서 310km나 멀리 있는 영암 월출산이었다.

 

금요일 저녁에 배낭을 꾸리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주차장을 나선 시간이 새벽 5시 12분.

 

 

 

아침은 나주에서 유명한 나주곰탕 하얀집에서 먹을 생각에 나주로 향했다.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주곰탕 하얀집으로 걷는 중인데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식당을 향해서 걷는 사람들이 보인다.

 

 

 

일단 자리를 잡고 앉아서 메뉴판을 보았다.

 

 

 

곰탕이 한 그릇에 9,000원 

 

 

 

주방에는 종업원들이 바삐 움직이고

 

 

 

지금 시간이 8시 10분인데 안에는 손님들이 가득하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야 힘든 산행에 지치지 않는다.

 

 

 

맑은 곰탕국물...

 

 

 

반찬은 깍두기와 묵은지 그리고 수육.

 

 

 

안에는 고기도 제법 많이 들어있었다.

 

 

 

국물까지 싸~악~ 클리어 시키고...^^*

 

 

 

그동안 메스컴에 나온 광고판도 보이고

 

 

 

맛칼럼리스트인 황교익이 죽기 전에 먹어야 하는 음식에 있었던 나주곰탕 하얀집.

 

 

 

나주시에서 다시 영암으로 차를 몰면서 본 월출산의 모습.

 

 

 

월출산이라는 안내판이 보이기 시작하고 

 

 

 

잠시 후에 산행 들머리인 산성대 방향은 왼쪽...

 

 

 

산성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올려다본 월출산은 구름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다.

 

 

 

산성대에서 천황봉을 지나서 월출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로 길을 잡았다.

 

 

 

장미터널을 지나고

 

 

 

등산로 방향으로 길을 걷는다.

 

 

 

여기는 산성대탐방로 입구

 

 

 

천황봉은 3.9km이고 절반 정도의 지점인 산성대까지는 1.8km

 

 

 

월출산은 초반부터 스틱을 꺼내서 사용했다.

 

 

 

새벽 4시 20분에 일어나서 거의 120km의 속도로 밟으면서 도착한 월출산....

 

그래서 피곤하다.

 

 

 

조금 오르니 영암 읍내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겨우 500m라네..-.-:;

 

 

 

ㅋㅋ... 그래

 

 

 

우측으로 보이는 풍경...

 

들판에 보이는 노란 부분이 나중에 차를 회수하러 산성대로 달리는 택시에서 유채꽃이라는 걸 알았다.

 

 

 

우리는 구름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 월출산 정상을 향해서 계속 직진 중...

 

 

 

정상은 보이지 않고 주위의 낮은 봉우리만 계속 넘어간다.

 

 

 

광암터삼거리 2.5km

 

 

 

등산로를 벗어나서 암벽으로 오르는 중..

 

 

 

월출산은 기묘하게 생긴 봉우리들이 많아서  

 

 

 

등산하는 내내 심심하지는 않았다.

 

 

 

열심히 뒤를 따르는 옆지기

 

 

 

힘은 들지만 재미있는 산행이 이어진다.

 

 

 

오르고 내리는 봉우리를 몇 개나 넘었을까?

 

 

 

미소를 날리는 옆지기 뒤로 영암 읍내의 모습이 환하게 드러난다. 

 

 

 

줌으로 당기니 영암실내체육관이 보이고 길 건너 산성대주차장에 무쏘가 보인다.

 

 

 

다시 정상을 향해서...

 

 

 

잠시 휴식....

 

 

 

산에 오면 이렇게 좋은 것을....^^*

 

 

 

광암터삼거리 1.8km

 

 

 

산성대에서 올라가는 구간이 제일 시원하지는 않을까?

 

능선을 따라서 올라가기 때문에 바람도 많고 시원하다.

 

 

 

커다란 바위에 새겨진 월출 제1관

 

 

 

월출산을 오르는 첫 번째 입구.

 

 

 

잠시 스틱을 들고 이쁜 척...

 

 

 

뒤를 돌아다보니 관광버스에서 내려놓은 산악회가 능선을 따라서 올라오고 있다.

 

 

 

물이 고인 바위.

 

바위 웅덩이에 적당히 물이 고이면 아래로 흘러나가는 틈이 있어서 그리로 물이 흘러나간다.

 

 

 

때죽나무 꽃길을 즈려 밟고 가는 중...

 

 

 

월악산 정상을 구름에 가렸고 잠시 멈춰서서 사진을 ...

 

 

 

한 시간을 쉬지 않고 올랐으니...

 

 

 

사과 하나 먹으며 잠시 휴식.

 

 

 

그리고 이어지는 계단.

 

 

 

천황봉이 2.1km이니 거의 절반은 오른 셈이다.

 

 

 

스틱을 활짝 펼치고...

 

 

 

뒤로 높이 솟은 산이 월출산은 아닐 텐데 이름이 궁금하다.

 

 

 

등산객이 만들어놓은 쉼터.

 

 

 

멀리 앞서 가는 등산객이 보인다.

 

산에서는 멀리 보이지만 걸어가면 불과 5~1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

 

 

 

평평한 길을 만난 적이 언제였던가?

 

 

 

옆지기 뒤로 지나온 능선이 보인다.

 

 

 

우측으로 보이는 월출산으로 오르는 계단.

 

아직도 멀었다.

 

 

 

어라!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 월출산 천황봉.

 

 

 

커다란 암봉을 지난다.

 

 

 

광암터삼거리가 지척이다.

 

 

 

우측에서 올라온 능선..

 

 

 

여기는...

 

 

 

고인돌 바위.

 

 

 

여기를 안으로 지나간다고..

 

 

 

뒤로 조금씩 물러서는데..

 

 

 

좋다고 활짝 웃는다.

 

 

 

ㅋㅋ.. 나도 느긋하게 빠져나와서 무표정한 얼굴로

 

 

 

구름에서 벗어난 월출산 정상.

 

 

 

우측에 솟은 봉우리가 사자봉 같은데...

 

 

 

모습을 드러낸 천황봉

 

 

 

여기서부터는 계단을 걸르면서 오르락내리락 봉우리를 지난다.

 

 

 

계단을 내려가는 중.

 

힘들게 올라온 고도를 낮추느라....-.-::

 

 

 

북한산 인수봉과 비슷하게 생긴 봉우리.

 

 

 

물개? 곰?

 

 

 

뒤로 보이는 봉우리를 넘고 넘어서 ...

 

 

 

아직도 갈길이 멀다.

 

 

 

정상이 가까울수록 계단은 점점 많아지고

 

 

 

그와 비례하듯이 발걸음은 점점 무거워진다.

 

 

 

ㅋㅋ... 천황봉 0.6km

 

 

 

약간의 평지가 이어지고

 

 

 

잠시 휴식을 주는 것처럼 숲으로 이어진다.

 

 

 

힘은 들지만 그래도 보이는 풍경이 마음을 다독인다.

 

 

 

그리고 멀리 눈에 보이는 구름다리.

 

 

 

와~우~~~

 

 

 

마지막 사투가 시작되는 구간이 기다리고 있다.

 

 

 

천황봉 0.3km 구간..... -.-:;

 

 

 

천황봉을 찍고 다시 여기까지 내려와서 우측 천황주차장으로 하산한다.

 

 

 

힘이 들어서 계단만 보고 올라갔다.

 

 

 

여기가 끝인가?

 

 

 

옆지기는 올라오는 중이고..

 

 

 

"아! ....."

 

 

 

계단을 올라도 끝이 아니다.

 

 

 

물기가 가득한 서늘한 바위에 몸을 기대고 더위를 날린다.

 

 

 

켁... 아직도 100m

 

 

 

천황봉을 100m 남겨둔 지점에서 보이는 풍경.

 

 

 

여기를 올라가야 나오는 천황봉.

 

 

 

가자! 가...

 

 

 

현 위치는 천황봉.....^^*

 

 

 

잠시 숨을 고르고.....헥헥헥

 

 

 

아자! 아자! 아자!

 

 

 

해발 809m 월출산 천황봉에 올랐다.

 

 

 

능선을 따라서 펼쳐지는 풍경을 보면서 올라오느라 힘이 덜 들었다.

 

 

 

멀리 보이는 영암 읍내

 

 

 

우리의 들머리였던 영암실내체육관 부근 산성대입구 주차장.

 

 

 

월출산 정상인 찬황산에서 먹는 점심. 

 

 

 

천황봉에서 보이는 풍경.

 

우리가 하산하는 코스인데 멀리 구름다리가 보인다.

 

 

 

절벽 사이에 걸린 구름다리.

 

 

 

보기만 해도 가슴이 쫄린다는...-.-::

 

 

 

점심을 먹고 하산하는 길...

 

 

 

다시 통천문을 지난다.

 

 

 

이 바위를 지나야만 천황봉에 오를 수 있다.

 

 

 

가파른 계단이 이어지고

 

 

 

등산로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길로 이어진다.

 

 

 

그 길로 나서면

 

 

 

 

 

앞으로 펼쳐지는 사자봉과 매봉

 

 

 

현재의 위치는 경포대능선 삼거리

 

 

 

우리는 구름다리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내려서면 다시 오르막이고..

 

 

 

부러진 등산스틱이 보인다.

 

 

 

뿌리가 드러난 모습에 마음이 아프다.

 

 

 

구름다리 0.9km

 

 

 

가파르게 이어지는 계단.

 

 

 

다시 산을 오르는 기분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만나고

 

 

 

힘이 들면 얼굴을 들어서고 그림같은 경치를 보고

 

 

 

바닥에 깔린 꽃을 보면서 위안을 삼는다.

 

 

 

구름다리 0.7lm

 

 

 

여기가 사자산이련가?

 

 

 

계단도 끊긴 길을 내려오느라...

 

 

 

길이 없어서 오를 수 없는 봉우리...

 

 

 

너무 급경사라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지역이란다.

 

 

 

길은 거의 너덜지대이고

 

 

 

잠시 후에 만난 이정표는 0.5km가 남았단다.

 

구름다리까지...-.-:;

 

 

 

내려오면서 만난 길이 너무 험하다.

 

 

 

사자봉을 내려오면 다시 오르막....

 

 

 

거의 얕은 산을 하나 넘는다.

 

 

 

아무 생각없이 오르면 잠시 후에 이런 모습이 보인다.

 

 

 

구름다리 방향으로 우측...

 

 

 

여기서 만나는 시원한 풍경...

 

 

 

가슴이 시원하게 열린다. 

 

 

 

"어때? 시원해?" 

 

 

 

가파른 암벽이 보이고

 

 

 

봉우리를 따라서 키를 잰다. 

 

 

 

확 트인 주변...

 

 

 

주변 경치는 더할 나위 없고

 

 

 

하트를 날린다.

 

 

 

마치 설악산에서 보는 풍경같다.

 

 

 

유채꽃이 핀 들판...

 

 

 

구름다리 0.2km

 

 

 

혹시라도 넘어지면 끝..

 

 

 

그리고 보이는 구름다리

 

 

 

사자봉에서 매봉으로 이어지는 구름다리.

 

 

 

바람이라도 세차게 불면 이리저리 흔들린다는 구름다리.

 

 

 

벌써 구름다리에 가서 팔을 활짝 펼친 옆지기

 

 

 

ㅋㅋ... 예전 대둔산에서는 절벽에 걸린 계단을 벌벌 떨면서 올라가더니...

 

 

 

아주 좋아 죽겠다는 표정으로 

 

 

 

난리도 아니다.

 

 

 

안전한 탐방을 위하여...

 

 

 

이제 구름다리를 건너갑시다.

 

 

 

얼른 가시죠?

 

 

 

절벽 위를 걷는다.

 

 

 

평소와는 다르게 이상하게 느긋하다.

 

 

 

하트 뿅뿅도 날리고...^^*

 

 

 

멀리 보이는 천황봉에서 ...

 

 

 

ㅋㅋ... 하도 웃으라고 하기에

 

 

 

우측으로 보이는 능선을 따라서 가운데 보이는 천황봉을 올랐다가 여기로 하산한다.

 

 

 

아직도 구름다리 위에 있는 옆지기

 

 

 

옆지기는 아직도 포즈를 취하는 중이고

 

 

 

이정표를 보고 있는 중...

 

 

 

우리는 우측 천황사 방향

 

 

 

험한 길을 내려서서 조금은 평판한 길로 이어진다.

 

 

 

꽃길을 걷다가

 

 

 

물을 만나고

 

 

 

작은 폭포로 이어진다.

 

 

 

여기서부터는 비교적 쉬운 길이 이어진다.

 

 

 

흐르는 물이 뒤를 따르고

 

 

 

도사 지팡이를 잡고 내려가는 옆지기

 

 

 

갑자기 지팡이를 휘두르면서 봉술을 펼친다.

 

 

 

등산화 세척장.

 

 

 

흐르는 물에 등산화를 세척하는 장소.

 

 

 

천황사주차장으로 이어지는 도로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를 지나고

 

 

 

월출산 간판석에서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었다.

 

 

 

ㅋ... 빡센 산행이었다.

 

 

 

4시간 34분을 걸었다.

 

 

 

산행 궤적

 

 

지나온 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