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친 아침
토요일에는 온종일 비가 내리더니 일요일 아침에는 비가 그쳤다.
일기예보에는 아주 화창한 일요일이 될 거라고 하던데...
술국에 밥을 말아서 후루룩 먹어치우고
비가 그쳤으니 예초기로 풀을 깍는다고 했더니 너무 일러서 시끄러우니 7시가 넘으면 하라는 옆지기.
7시가 되기 전에 나와서 밭으로 향했다.
ㅋㅋ... 화분 물구멍으로 빠져나온 비비추
밭에는 토끼풀이 극성이다.
작은 텃밭 주위로도 풀이 자라고 있다.
머위는 점점 세력이 넓어지고
단풍나무 아래에는 원추리가 무성하게 자란다.
어성초는 아직 ....
구룡산 능선으로는 운무가 흘러내린다.
나무가 많이 자라서 ...^^*
고추와 상추는 무사하고
새로운 순은 올라오고 있는데 ...-.-::
무성하게 자라는 텃밭.
방풍나물과 달래
눈개승마
부추
일당귀
꽃잔디도 활짝 피었다.
비에 젖어서 풀이 제대로 깍이려나 모르겠다.
석축 사이에서 자라는 황매화
운학계곡에서 가져다심은 돌단풍은 너무 잘 자라서 석축 사이가 가득 찼다.
솔방울에서 발아한 새끼 소나무가 자라고
계단 사이에는 황매화꽃이 무성하게 피었다.
하얀 연산홍
꽃을 볼 수 있는 계절이라 좋은 날.
마로니에
진입로에서 자라는 조팝나무는 꽃이 지고
산마늘은 꽃대가 올라왔다.
진입로에서 자라는 나무들...
개나리..
예초기를 등에 매고 밭으로....
비에 젖었지만 출력을 높이고 사정없이 잘라버렸다.
끝이 갈라진 예초기줄을 가위로 자르고
마당에 올라온 풀을 깍으러 출발.
풀을 자르지 않고 가면 4주를 그냥 자란 풀 때문에 2주 후에 오면 난리도 아니었을 것을 이렇게 자르고 가면 마음이 후련하다.
깨끗하게 변한 마당.
밭도 풀을 깍아서 시원하다.
해가 비추는 마당.
깨끗하게 정리했으니 이제 집으로 ....
계단에서 자라는 꽃들...
작은 텃밭 주위도 깨끗하고
힘은 들지만 이렇게 정리를 하고 가야 마음이 편하다.
출발하기 전에 커피 한잔 마시면서 주변을 둘러보고
2주 동안 아무런 이상이 없기를 ....
부동전도 확인을 하고
이번에는 고일재터널을 지나서 새말ic로 달린다.
ㅋㅋ... 얼굴을 내밀고
바람을 쐰다.
고일재터널이 보이기 시작했다.
고일재터널...
앞으로는 운학리를 갈 때는 신림ic로 가고 집으로 돌아올 때는 새말ic로 다닐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