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
매서운 추위가 돌아온 토요일...
바깥 날씨가 추우니 몸이 움츠러들게 된다.
영하 6도라고 하던데 바람 때문인지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다.
제리는 발바닥 털이 제법 자라서 걷는데 미끄러울 것 같아서 발바닥 털을 깨끗하게 밀어주었다.
순둥이도 이런 순둥이가 없다.
오후에는 제리 산책을 시키면서 저녁에 먹을 술국을 사려고 잠시 수원대 부근에 있는 와우순대국으로 나갔다가 왔는데 손이 시리고 얼굴이 당길
정도로 날씨가 춥더라는 ...-.-:;
제리 목욕시키고 저녁 먹을 준비에 들어간 옆지기.
안방에서 같이 있던 제리가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인 다음에 음식준비로 바쁜 주방으로 들어선다.
"엄마! 뭐~해~~?"
까치발로 일어서서 머리 위에 있는 가스렌지에서 벌어진 상황을 엄청나게 궁금해한다.
아무튼 이럴 때면 위에 벌어진 상황을 보여줘야 멈춘다.
품에 안고 가스렌지에서 벌어진 상황을 보여주었더니 고소한 튀김냄새를 맡느라 자연스럽게 코가 앞으로 향한다.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프로그램처럼 짧은 시간에 튀김을 척척 만들어내고 있는 옆지기.
새우튀김을 먹어보라고 주던데... 정말 고소하고 맛있다.
ㅋㅋ.. 막 튀겨낸 새우튀김이라서 때깔도 곱다.
지금은 오징어튀김을 만들고 있다.
고구마튀김까지 마무리하고...
제리랑 산책하면서 매서운 추위를 뜷고 사온 술국도 대접에 담았으니 저녁먹을 준비는 끝났다.
토툐일에는 밥을 끊고 이렇게 지낸다.
갑자기 탁자 앞을 스~윽~~ 지나가는 제리.
아마도 무심한 척 지나면서 자기가 먹을 거를 스캔하면서 지나가는 듯...
옆지기와 둘이서 안주로 먹을 튀김들....
새우튀김은 바삭거리는 꼬리가 맛있는데...
딸래미는 저녁으로 먹을 튀김.
술안주로 앚 좋은 술국인데 수저로 떠서 먹어보니 뭔가가 빠졌다.
심심하고 덜 맵고 ...
옆지기가 가져가서 양념을 추가하고는 팔팔 끓여서 다시 살려냈다.
"아빠야! 스캔끝났다. 나는 뭐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