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김밥과 샤브샤브

또랑. 2017. 3. 25. 22:38

오랜만에 싸는 김밥...

 

지난 금요일 저녁에 운동을 하지 않고 이마트로 김밥거리를 사러 다녀왔었다.

 

아침 여섯 시에 일어나서 김밥을 만드느라 옆지기가 바쁘다.

 

 

ㅋㅋ... 제리는 아침밥을 홀딱 먹어치웠다.

 

씹지도 않고 그냥 입에 후루룩 넣어버린다.  

 

 

김밥거리에 관심이 너무 많다.

 

 

남들이 보기에는 조용하게 앉아서 기다리는 모습같지만...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참견을 하느라 너무 바쁘다.

 

옆지기가

 

"우리가 제리 있을 때 김밥을 만들어 먹은 적이 없었나?" 고 묻기에

 

블러그를 검색했더니 제리가 우리집으로 오기 전인 2016년 6월 7일에 간단김밥을 만들어서 먹은 후로 처음이었다.

 

 

옆지기가 식탁에 벌려놓은 김밥거리에 지대한 관심이 있어서 ...^^* 

 

 

이제는 슬슬 김밥을 마는 시간.

 

 

김밥에 집증을 하고 있는 자기 모습을 옆지기가 신경도 쓰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지....

 

 

시키지도 않았는데 끈을 물고 와서 바닥에 내려놓는다.

 

 

" 제리야! 끈 가지고 왔어.."

 

 

잠시 후에

 

멍멍이, 아령을 연달아 물고 와서 ...^^*

 

 

ㅋㅋ.. 시키지도 않았는데 치킨까지 물고 왔다.

 

 

"제리야~ 그러면, 뼈다귀 가지고 와.."

 

 

얼른 뼈다귀를 물고 와서 김밥을 말고 있는 옆지기 발 뒷쪽에 패대기를 쳐놓았다.

 

 

장난감을 물어다놓고 결국에는 게맛살 하나를 얻어 먹었다.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김밥

 

 

김밥은 내가 지킨다요.

 

 

"제리야!  김밥 지키느라 수고했어 하이 파이브..."

 

 

딸래미에게 가는 길....

 

ㅋ....가는 동안에 창문을 내리라고 하도 앵앵거려서 옆지기가 피곤하단다.

 

 

11시 50분에 도착해서 이불을 바꾸고 청소를 하기 전에 집에서 준비해간 김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아래에 있는 녹색통에 담긴 김밥은 햄이 들어있지 않은 김밥이지만 맛은 ... 좋다.

 

김밥은 도대체 양을 가름할 수가 없어서 자꾸 먹다가 보면 너무 많이 먹어서 후회를 하는데 오늘도 자꾸 젓가락이 가는 바람에 과식을 했다.

 

청소기를 돌리는데 마치 텀불위드(회전초)처럼 바퀴가 달려서 굴러가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먼지가 구석으로 굴러다닌다.

 

머리카락도......-.-:;

 

 

윗층을 청소기로 민 후에 흡입구가 좁은 걸로 바꿔서 끼우고 구석구석을 다시 빨아들였다.

 

청소를 마친 후에 아래로 내려오니 뒤이어 등장한 옆지기가 이불을 새로 싹 바꿔주고 청소를 하느라 .....

 

먼저 사용하던 이불은 폐기물봉투에 넣어서 분리수거를 했다.

 

아래층 바닥을 밀고 닦고, 화장실 청소까지 깨끗하게 마무리를 하고 딸래미 배웅을 받으면서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에서 쭉 뻗은 제리.

 

이렇게 딸래미집에 가서 깨끗하게 치우고 오면 마음이 너무 편하다는 옆지기.

 

분가하기 전에 딸래미가 집에서 쓰던 이불과 요를 가지고 갔었는데 겨우내 덮었던 이불과 요를 버리고 새 이불과 요를 깔아주고 와서 더 마음이

 

후련하단다.

 

 

저녁에 먹을 샤브샤브에 들어갈 채소를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빼느라 잠시 씽크대에 두었다.  

 

 

배추를 넣고 육수를 만들어서 그런지 국물이 시원하다.

 

미나리와 배추, 숙주를 넣어서 살짝 데친 후에 고기와 같이 먹는다.

 

 

간단하게 한잔 따라서 같이 먹으면 ...^^*

 

 

야채와 같이 끓여서 국물이 시원하고 좋다.

 

 

자기가 먹을 고기가 담긴 접시에 집중하고 있는 제리

 

 

저녁을 먹은 후에 설거지를 마치고 잠시 마실을 다녀오기로 했다.

 

 

옆지기에게 빨리 나가자고 보채는 모습.

 

 

ㅋㅋ... 아이스크림을 사러 들어간 옆지기를 기다리면서.....

 

 

아이스크림 한 통을 사서

 

 

제리와 아파트 단지를 한 바퀴 돌았다.

 

 

데크에 앉아서 보온병에 담아온 커피도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ㅋ.... 아이스크림이 묻은 비닐을 핥아먹는 제리.

 

요즘 우리가 먹는 것마다 주었더니 먹을 걸 앞에 놓으면 자기도 달라고 들이대도 너무 들이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