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눈을 밟으며...

또랑. 2017. 1. 20. 22:48

새벽부터 내린 눈이 온종일 녹지 않고 살짝 얼어서 미끄러운 밤...

 

저녁을 간단하게 챙겨서 먹고 옆지기와 집을 나섰다.

 

제리에게는 거짓말을 하고는.....

 

"제리야! 마트에 갔다 올게"

 

 

간밤에 영하 8도까지 기온이 내려간다니 얼은 눈이 녹은 곳은 다시 얼어서 빙판이 될 것 같다.

 

 

장안대학교로 들어서니 차가 다니는 오르막은 눈을 치워서 비교적 깨끗하다.

 

 

언덕을 올라서니 여기는 눈이 그대로... 

 

 

옆지기는 빠른 걸음으로 멀리 걸어가고

 

 

잠시 멈춰서서 이상한 발자국이 있단다.

 

 

고라니 발자국처럼 생겼던데 눈길을 따라서 죽 이어진다.

 

 

가던 길을 멈춘 후에 눈 위에 뭔가를 쓰고 있는 옆지기

 

 

ㅋ... 지난 생일에 했던 이야기를 쓰고 있다.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모든 일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팔을 휘두르면서 걷는 옆지기

 

 

눈이 깨끗한 곳으로 들어가서 장난을 친다.

 

 

ㅋㅋ....

 

 

반환점인 정문을 찍고 돌아가는 길

 

 

또 다시 시작된 장난...

 

 

눈을 밟으니 뽀드득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다시 눈 위에 ....

 

 

말하는 대로...

 

 

항상 몸을 푸는 장소에서 간단하게 몸을 풀고

 

 

내일은 출근한다는 옆지기.....

 

제리 뒤치다꺼리하면서 하루를 보내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