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장모님 생신....

또랑. 2017. 1. 8. 21:00

장모님의 생신이 원래 12일(목요일)이었지만 앞으로 당겨서 미리 생신을 축하하는 모임을 토요일 점심에 가졌다.

 

88세가 되셨지만 아직도 정정하시니 아픈 곳없이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12시에 예약이 되어있어서 조금 서두른다고 집에서 11시에 나왔는데 양재에서 고속도로로 올라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만만치 않았다.

 

네비가 안내하는 데로 차를 몰아서 도착했더니 12시 15분. 

 

역시 강남은 차들도 많고 위로 쭉 솟은 번듯한 건물들도 많았다.

 

 

청담동에 위치한 로스옥 청담점.

 

오늘 점심은 한섬에 근무하는 제원이가 전임디자이너로 승진한 턱을 낸다고 한다.

 

 

오늘 점심 메뉴는 불고기와 어복쟁반.

 

과메기도 조금 서비스로 나왔던데 집에서 푸짐하게 먹다가 작은 접시에 잘라서 나온 과메기는 금방 먹어치우고...

 

 

푸짐한 어복쟁반

 

평양지방의 향토음식의 하나이다. 쇠고기 음식이면서 어복이라고 불리게 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우복()을 잘못 발음하게 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일반적으로 평양의 상가에서 생겨나고 발달한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로 흥정을 하면서 서로의 이해관계로 인하여 적대적인 감정이 생기게 될 때 한 그릇의 어복쟁반을 같이 들게 되면 적대감이나 긴장이 풀리고 까다로운 흥정도 쉽게 되므로 상가에서 발달하였다는 해석을 하기도 한다. 만드는 법은 소의 머리고기·양지머리·가슴살을 삶아서 얇게 편육으로 썰어 양념을 하여 지름 50㎝ 정도의 굽이 달린 놋쟁반에 늘어놓고 계란지단·파·배·잣을 고명으로 얹고 한가운데 초간장을 놓고 뜨거운 육수를 붓는다.

3, 4명이 둘러앉아 편육을 초장에 찍어 먹으며 때때로 육수를 기울여 마시고 거의 먹었을 때 메밀국수의 사리를 비벼서 먹는다. 소의 가슴살 이외에 닭고기를 섞는 수도 있다. 각자의 그릇에 담아 먹지 않고 공동의 큰 그릇에 담아 여럿이 먹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소주를 곁들여 이야기를 나누면서 먹는 데에 그 묘미가 있다.

 

 

옛날 불고기

 

나중에 육수를 더 붓고 메밀면사리를 넣어서 먹으니 그맛도 괜찮았다.

 

 

밑반찬은 평범...

 

 

로스옥의 주된 메뉴는 고기같았다는....

 

 

후식으로 먹은 아이스크림.

 

뻥튀기에 아이스크림을 올려서 주던데 뻥튀기의 바삭거리는 식감과 아이스크림의 차갑고 단맛이 섞여서 맛있다.

 

 

예신냥이 준비한 생신 케이크도 잘라서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