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문어숙회와 홍합탕.

또랑. 2016. 3. 20. 11:43

관악산을 빡세게 다녀온 토요일 저녁에는 문어를 먹기로 했다.

 

관악산을 다녀오면서 문 앞에 있던 택배상자 두 개를 집으로 가지고 들어왔는데 안에는 옆지기가 주문한 문어와 홍합이 들어있었다.

 

주말마다 주로 육류 위주의 술안주로 술을 먹었는데 이번에는 해산물로만 먹자는 옆지기...

 

그래도 뭔가 부족하지 않을까?

 

 

 

문어를 살짝 삶은 후에 꺼내서 도마에 올려 먹기좋게 썰고 있는 옆지기

 

 

야들야들하게 잘 삶은 문어

 

 

접시에 썰은 문어를 담는 중

 

 

홍합이 커서 ...^^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는 중.

 

 

ㅋㅋ... 거실에 차려진 저녁 술상이 화려하다.

 

 

옆지기는 국순당에서 나온 막걸리 우국생을 드신다고 하나로마트에 들러서 한 병을 사서 왔다.

 

그리고 문어숙회와 같이 먹을 대파와 미나리, 마늘,양파,고추가 보인다.

 

 

접시에 푸짐하게 담긴 문어숙회

 

 

문어숙회를 찍어서 먹을 소스도 세 개를 준비했다.

 

기름장, 초고추장, 와사비간장

 

 

홍합도 커서 와시비 간장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아주 맛있다.

 

 

미나리에 문어숙회를 올린 후에 마늘과 양파를 올려서 입에 소주 한잔 털고 먹으니 미나리의 상큼한 맛과 어우러진 문어숙회의 맛이 ...ㅋㅋ

 

 

미나리와 아주 잘 어울리는 문어숙회

 

 

자꾸 들어간다.

 

고기와 회를 좋아하는 딸래미는 조금 먹더니 다 먹었다며 방으로 들어가고... 

 

 

커다란 홍합도 미나리와 마늘을 올려서 먹었다.

 

뭔가 아쉬웠던 딸래미가 라면을 끓여달래서 문어 삶은 물에 라면과 문어를 넣어서 문어라면을 만들어 줬더니 게눈 감추듯이 먹어치웠다.

 

ㅋㅋ... 고기를 먹지 않아도 훌륭한 술안주가 된 문어숙회와 홍합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