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우회도로.
출근하는 길이 과천 방향으로 나가는 고속도로인데 요즘 들어서 구불구불한 공사 구간 때문에 길이 엄청나게 막힌다.
원인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를 만드느라 중앙분리대를 옮겨놓아서 호매실ic 부근에서부터 곡선으로 굽어지는 도로가 서수원까지 이어지고 서
수원ic에서 안산으로 나가는 차량들이 차선을 꽉 막고 있어서 ... -.-:;
오늘 아침에 옆지기는 아침 일찍 회의가 있어서 따로 차를 몰고 나가고 혼자서 옆지기가 들었다는 샛길을 검색해서 출근길에 나섰다.
옆지기가 들었다는 코스가 작은 산을 하나 넘어간다기에 지난 주에 길을 잃은 후에 걸어서 왔던 길인 것 같아서 어천저수지로 향하는 길로 코스
를 잡았는데 옆지기와 걸었던 길이 맞았고 거리도 고속도로를 달려서 출근하는 거리와 비슷하다.
막혀서 돌아가면 거의 40분이 걸리는데 오늘 옆지기 사무실까지 30분이 걸렸으니 막히지 않는 고속도로를 달려서 도착한 시간과 같았다.
어젯밤에 운동을 하면서 옆지기가 했던 이야기....
"송계님도 안산에서 출퇴근하면서 고속도로를 안 타고 샛길로 간다고 했는데 그 길인 것 같아..."
고속도로로 오르지 않고 한창 택지지구공사 중인 옆 길로 빠져서 게속 직진을 하다가 굴다리를 지난 후에 조금 더 직진을 하다가 매송 방향으로
좌회전을 해서 51사단으로 향했더니 어천저수지가 나온다.
ㅋ... 지나면서 보았던 어천저수지는 가물어서 물이 바짝 말라있었는데 다음 로드뷰에는 물이 많으니...^^
이렇게 예쁘고 좋은 길을 두고 막히고 어지러운 도로를 달렸다니 그동안 너무 원통하다는 생각이 든다.
진작에 알았으면 막히는 길로 다니지 않고 창을 내리고 맑은 공기 마시면서 다녔을 것을 ...
우측으로 보이는 산이 칠보산 자락이니 옆지기에게 이길을 알려준 사람이 했던 말처럼 작은 산을 하나 넘어가는 셈이다.
그런데 양촌ic까지 달리는 동안에 신호등이 하나도 없으니 대~박.^^*
ㅋㅋ... 월요일 옆지기와 같이 달릴 출근길이 은근히 기대가 된다.
진작에 알았으면 아침 출근길이 소풍가는 기분이었을 텐데~~
진작에 알았으면 막히는 도로에서 어디로 가야 안 막히나 머리를 굴리지 않았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