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비가 내릴 것 같은 날씨.

또랑. 2015. 8. 16. 13:14

이틀은 연속해서 술을 마셔서 그런지 머리가 맑지 않은 일요일 아침.

 

새벽에 잠시 눈을 떠서 물을 마시는데 숙취 때문에 머리가 띵했었다.

 

일찍 아침을 챙겨서 먹고 옆지기와 운동을 하러 나섰다.

 

 

8시 10분에 집을 나서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배롱나무에는 분홍색의 꽃이 피었다.

 

 

일기예보에는 오후에 비가 내릴 거라고 했었는데...

 

 

빗방울이 조금씩 굵어지더니 옆지기가 집으로 가자며 물통을 들고 뛴다.

 

오랜만에 수원대를 지나 저수지까지 갔다가 오려고 했는데 비가 방해를 한다.

 

 

 

 

비가 멈춘 것을 확인하고 9시 40분에 다시 뒷산으로 오른다.

 

 

여기를 지날 때면 예전에 내가 살려주었던 꽃뱀은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내가 튕긴 손수건을 맞고는 기절했던 꽃뱀.....^^

 

기절했던 놈을 바로 세워서 놓았더니 걸음아 나 살리라며 숲으로 미끄러지듯이 도망쳤었는데...

 

 

아파트 공사현장을 지난다.

 

 

까치발로 공사장 펜스를 넘겨다보는 옆지기

 

 

2017년 2월에 입주예정이라니 16개월이 남았다.

 

 

작은 물통을 들고 길을 걷는 옆지기

 

 

이상하게 밤나무 가지가 많이 떨어졌다.

 

 

효암바위로 가는 길

 

 

펜스를 지나서 좌측에 있는 저수지로 간다.

 

 

날씨가 더워서인가?

 

낚시터에는 낚시하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논에 물을 대는 호스가 터졌는지 물줄기가 튄다.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서 저수지 수위가 많이 줄어들었다.

 

 

물안개가 자욱하게 내려앉은 저수지

 

 

날씨가 이런 날이 더 탄다면서

 

 

얼굴에 두건을 씌워준 옆지기

 

 

저수지 가장자리로는 연꽃이 피었다.

 

 

조금 앞으로 당겼더니 분홍색의 연꽃이 보인다.

 

 

날씨가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이 흐리다.

 

 

둑을 따라서 걸었다.

 

 

멀리서 달려온 트랙터가 밭으로 내려서는 모습을 잠시 멈춰서서 지켜보았다.

 

 

쟁기를 땅에 내리고

 

 

밭을 갈기 시작했다.

 

 

저런 트랙터가 하나 있었으면....^^

 

나중에 은퇴해서 운학리에 상주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그때 가서 관리기나 하나 사란다.

 

 

둑이 끝나는 곳에서 만난 연꽃

 

 

물 속에서 저렇게 꽃을 올리는 게 신기하다.

 

 

ㅋ... 애기 트랙터를 만났다.

 

 

거의 8km를 걸은 것 같다.

 

 

작은 물새들이 보이는데...

 

 

몇 마리...?

 

 

모두 일곱 마리가 풀 숲에 숨어있다가 헤엄을 치면서 앞으로 나가고 있다.

 

 

저수지에 있는 카페 <띠아모>에서 음악이 흐른다.

 

 

좌대에 강태공들이 없어서 조용하다.

 

 

수원대 임도를 따라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점심에는 된장찌개를 끓여서 먹자고 두부나 사서 가자는 옆지기

 

 

아파트 단지로 내려서지 않고 육교를 건너서 두부를 사러 가는 중

 

 

떡집이 없어지고 올리브 영이 들어섰다.

 

길 건너 바로 앞에 상가가 있지만 자주 나오지 않으니 언제 떡집이 없어졌는지 모르겠다.

 

 

총각네로 두부를 사러왔다.

 

 

두부 두 모와 저녁에 먹을 콩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