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e Been Away Too Long - George Baker Selection
딸래미가 집을 나간 (ㅋ..가출이 아닌 분가) 후에 타의에 의해서 내 방이 하나 생기게 되었다.
어제 저녁에 옆지기가 퇴근해서 하는 이야기 ...
"저기에 있는 컴퓨터랑 복합기 다 옮겨... "
오늘 퇴근 후에 컴퓨터와 복합기에 연결된 코드를 뽑고 이것저것 정리해서 옮긴 후에 컴퓨터를 켰더니 정상이었다.
오늘 안방에서 딸래미방으로 독립한 기념으로 총각 시절에 너무 좋아하던 팝송 하나를 올린다.
I've Been Away Too Long - George Baker Selection
ㅋㅋ... 1983년 5월 김천에서 모인 장정들이 군용열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더니 한강 다리를 건너고 의정부에 있는 101보충대로 입대했었다.
3일 정도를 101보충대에 있었는데 점심시간이면 식당 옆에 설치된 대형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직장을 다니면서 밤이면 밤
마다 흥겹게 놀던 철조망 밖의 사회가 어찌나 그립던지 .... 지금도 이 노래는 잊을 수가 없다.
씻고 지나가던 옆지기가 딸래미방을 지나면서 하는 이야기...
"이제 신이 나셨구만... 문을 꼭 닫고 음악을 크게 들을 수 있으니... "
딸래미 책상 유리판에 끼워져있는 사진들....
어릴 적(두 살) 사진에서 지금은 나이가 스물하고도 일곱이라니 ....
아래 우측에 있는 사진 두 장을 보니 옆지기에게 디지게 혼이 난 후에 다시 찍은 사진이 우측 사진이다.
사진관에서 주민등록증에 들어가는 사진을 머리 카락이 저렇게 이상하게 찍고 옆지기에게 혼이 나고 다시 찍은 사진이 오른쪽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