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원대리 자작나무 숲

또랑. 2015. 7. 7. 17:00

방동막국수에서 막국수와 수육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찾아간 곳은 원대리에 있는 자작나무 숲이었다.

 

집에서 방태산 자연휴양림을 안내한 아이나비 네비가 멀리 15km를 돌아가게 만들더니 방동막국수에서 자작나무 숲을 오는데 오전에 왔던 길

 

로 안내했으면 23km를 덜 가도 됐을 것을......

 

똑 같은 길을 가면서 갈 때는 멀리 돌고 올때는 더 멀리 안내를 하니 네비를 보조수단으로만 사용해야지 믿고 맞기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자작나무 숲으로 걸었다.

 

 

자작나무 숲으로 가려면 우선 임도를 따라서 3.2km를 올라가야 한다.

 

그리고 1코스인 자작나무 숲 0.9km를 걷고 3코스로 1.1km를 내려와서 다시 임도를 따라서 현재의 위치까지 온다.

 

 

ㅋ... 뙤약볕에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오르는 사람들도 보이던데 그러면 보통 힘이 드는 게 아닐 것 같은 분위기였다.

 

왠만한 작은 산 하나를 넘어간다는 생각으로 출발해야 한다는 사실.

 

 

임도를 오르니 좌측으로 말이 노는 방목장이 보인다.

 

 

멀리 산이 보이는 모양이 현재의 높이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측으로 올라가서 자작나무 숲을 돌고 3코스로 내려와서 좌측으로 내려온다.

 

자작나무 숲까지의 거리가 3.0km인데 계속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오르면서 우측으로는 자작나무가 보이기 시작하고

 

 

뒷짐을 지고 오르는 옆지기.

 

힐링이야 킬링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안내소에서 1.2km를 올라왔고 자작나무 숲까지 2.0km를 더 올라가야 한다.

 

 

꽃이 꿀벌처럼 생긴 꿀풀

 

 

수풀이 없는 임도라서 자작나무 숲만 생각하고 온 사람들에게는 뙤약볕에 오르막을 오르는 경험을 하게 만들어 주는 어려움이 있는 길이다.

 

 

해가 지는 방향으로 그늘이 든다.

 

 

1.5km 남았다.

 

 

계속 오르고

 

 

또 오르니

 

 

고개를 하나 넘어간다.

 

 

비교적 평평한 임도가 나오고

 

 

파란 하늘에는 구름이 흐른다.

 

 

쉽게 생각해서 물도 없이 올라왔는데 ....-.-:;

 

살얼음이 보이는 시원한 생맥주가 생각난다고 둘이서 ...ㅋㅋ

 

 

자작나무 숲까지 500m가 남았다.

 

 

힘이 든다면서 목을 앞으로 쭈욱 빼고 걷는 옆지기.

 

"힐링이 아니고 킬링이야...."

 

"장난치지 마..."

 

 

지금 걷는 임도의 높이가 해발 797m이니 높이는 북한산(835m)의 높이와 비슷하다.

 

 

자작나무 숲은 아직도 멀었고...

 

약간 지루함이 밀려오는 시점에

 

 

자작나무 숲에 거의 온 것 같다.

 

 

쉼터 뒤로 자작나무로 만든 울타리가 보인다.

 

 

안내판을 들여다보고 있는 옆지기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여기에서 자작나무 숲을 돌고 3코스로 내려가서 임도를 따라서 입구로 내려간다.

 

 

1박2일 촬영지였다는 안내판

 

 

이제 자작나무 숲으로 내려간다.

 

 

숲으로 들어서면서 하얀 자작나무를 보면 힐링이 되는 느낌이 든다.

 

 

뙤약볕을 힘들게 올라온 보람을 느끼게 만든다.

 

 

무리를 지어서 자라고 있으니 느낌도 다르고

 

 

수풀이 우거져서 아주 시원하다.

 

 

아래로 보이는 쉼터

 

 

자작나무 숲 속 교실

 

 

자작나무로 만든 집

 

 

울타리에 올라앉아서 잠시 주위를 둘러본다.

 

 

멋있는 풍경에 웃음이 절로 난다.

 

 

탐방로 3코스로 걷는다.

 

 

아기자기하게 만들어놓은 길을 따라서 내려간다.

 

 

다시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풍경

 

 

안내소에서 3km를 더 올라와야 볼 수 있다니 조금은 아쉽다.

 

 

사방으로 온통 하얀색의 자작나무라서 신비로운 느낌이 드는 산책로

 

 

1코스인 자작나무 숲을 나서면 작은 오솔길이 임도까지 이어진다.

 

 

임도가 보이기 시작했다.

 

 

임도로 내려서는 옆지기

 

 

09시부터 15시까지만 입산이 가능한 자작나무 숲

 

 

여기에서 안내소까지 임도가 죽 이어진다.

 

 

안내소까지는 2.7km를 걷는다.

 

 

이리저리 굽어지는 임도를 따라서 걷다 보면

 

 

1.5km 남았다.

 

 

임도에서 mtb도 타는지 내리막이니 조심하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지나는 이도 없으니 한적하고 조용하다.

 

 

우측으로 올라가서 좌측으로 내려오는 길

 

 

멀리 안내소가 보이기 시작했다.

 

 

안내소....

 

전체 거리가 7.1km를 걸었고 해발 최저 510m에서 최고 797m이니 287m를 올라간 셈이다.

 

임도를 올라가서 1코스인 자작나무 숲을 지나 3코스, 임도를 통해서 내려온 궤적

 

자작나무 숲의 고도.

 

차를 몰고 속초로 달려서 숙소에 짐을 풀고 시원한 생맥주를 마시러 밖으로 나섰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돌면서 시원한 생맥주가 너무나 마시고 싶어서 ...ㅋㅋ

 

 

교동 숙소 부근에 있던 사바사바 치킨.

 

안으로 들어서니 온통 젊은 아이들.....

 

ㅋㅋㅋ.... 늙은이들이 민폐를 끼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시원한 생맥주 한 잔을 따라서

 

 

시원하게 한 번에 원샷하고 내려놓은 맥주잔...^^

 

 

튀김옷이 얇아서 아주 맛있게 먹은 후라이드 치킨

 

 

ㅋ...오늘 방태산과 자작나무 숲을 걸은 거리가 대략 17km가 넘는 거리였으니 배불리 먹을 자격이 있다. 

 

 

숙소로 향하면서 편의점에 들러

 

 

죠스바도 하나씩 사이좋게 나눠서 먹고...^^

 

힐링 휴가의 첫째 날이 이렇게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