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꼬인다. 꼬여....

또랑. 2015. 3. 28. 23:31

 옆지기 덕분에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받아 읽기 시작하면서 조금 의아하게 생각되는 게 있었다.

 

단편이 아닌 장편(대략 출간 부수가 3~10권인 장편도서)인 도서를 읽으면서 여러 권이 아니라 달랑 한 권을 대출받아서 대출기간인 14일을 꽉

 

채워서 반납하는 사람이 있을까? 라는...

 

하지만 우려는 현실이었다.

 

 

1권은 비었고 도서관 서고에는 2권만 비치되어 있기에 미리 대출받아서 보관하던 <정글만리> 2권.

 

몽유도원 1권을 읽을 무렵에 미리 대출 받아서 보관하던 <정글만리> 2권이 있어서 뿌듯했었다.

 

 

미리 예약했던 덕분에 문자를 받고 대출받은 <정글만리> 3권

 

<몽유도원>1권을 읽고 2권을 읽으면서 기다리던 <정글만리> 1권.....

 

왠지 불안한 기분이었다.

 

<정글만리>1권을 대출받은 사람이 반납하는 마지막 기일이었던 3월 22일이 일요일이었는데 <몽유도원>2권을 금요일 저녁에 마치고 <정글만

 

리> 1권이 반납되었다는 문자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일요일 오후 2시까지도 없었다.    

 

거의 3시가 가까울 무렵에 도착한 문자 하나

 

<예약한 도서가 도착했다는....>

 

어차피 늦었으니 저녁을 먹기 전에 반납된 도서를 찾으러 도서관에 갔더니 문이 잠겼다.

 

이런 */*....

 

일요일은 도서 대출이 5시까지란다.

 

가뜩이나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춥던데 마음이 더 추웠다.

 

그리고는 월요일 퇴근하면서 책을 받으러 도서관에 들렀더니 또 문이 잠겼다.

 

나중에 확인했더니 둘째,넷째 주는 정기 휴일이란다. 

 

결국 화요일 퇴근하면서 손에 넣게 된 <정글만리> 1편....

 

내용은 엄청 길지만 간단하게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중국에서 겪는 우리나라의 종합상사원과 성형외과의사 + 중국 관리들의 얽힌 이야기 ... 

 

 

어제는 <정글만리>를 반납하면서 미스테리소설을 대출받아서 왔다.

 

 

세계 3대 미스테리소설 가운데  하나라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엘러리 퀸의 <Y의 비극>

 

그리고 존 그리샴의 <공모자>

 

 

먼저 읽기 시작했던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사람이 죽을 때마다 하나씩 사라지는 인형들....

 

검둥이 인형의 이야기처럼 하나씩 사라진다.

 

섬에 도착한 열 명이 모두 죽고....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금요일 저녁을 먹은 후에 운동을 나갔다가 집에 돌아와서 책을 손에 잡고는 섬에 온 사람들의 이름을 되뇌이면서 과연 누가 범인일까? 라는

 

상상을 하면서 보았다.  

 

책의 제목이 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였는지는 책을 읽으면 느끼게 된다.

 

 

오늘은 옆지기 운전기사 자격으로 대치동까지 달렸다.

 

길가에는 노란 개나리꽃이 활짝 피었지만 막히는 도로는 ....-.-:; 

 

 

며칠 전에 조수석에 달린 시거잭에 땅콩을 쏟았던 옆지기가 핀셋으로 땅콩을 빼내고 있는 모습

 

 

ㅋㅋ.... 외과수술을 마치고 시거잭에서 땅콩을 적출하는데 성공했다.

 

 

타워팰리스가 올려다보이는 중학교에 차를 세우고

 

 

옆지기를 기다리는 중....

 

 

점심도 못먹고 차에서 쵸코파이와 붕어빵으로 점심을 대신하면서 <Y의 비극>을 읽는 중이다.

 

무려 1시간 30분을 넘게 대기하면서 ....

 

 

저녁에는 오랜만에 편안한 마음으로 즐겼다.

 

옆지기 시험도 마쳤으니...

 

 

항아리보쌈에서 보쌈을 포장해서 가지고 왔고

 

 

와우순대국에서 술국을 사왔다.

 

양이 많은데 작은 뚝배기에 술국을 먹을만큼 담아서 ...^^

 

 

ㅋ.... 무말랭이와 보쌈김치, 파김치...

 

오늘은...... 먹고 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