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눈이 내리던 날
또랑.
2015. 2. 12. 23:00
기상청에서 오후부터는 날씨가 따듯하다고 하던 지난 월요일
점심을 먹고 들어오니 창 밖으로 날리던 눈....
너무 많은 눈이 내려서 퇴근길이 걱정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막히지는 않았었다.
저녁을 먹고 나선 장안대학교 교정에는 눈 위를 지나는 사람이 없어서 깨끗한 하얀 도화지 위를 걷는 기분이었다.
가끔씩 나타나서 울던 새끼 고양이들은 어디에 있는지....
하얀 눈 위에 발자국을 찍으면서 걷는 옆지기
바람이 불어서 목에는 워머까지 두르고 나왔다.
눈이 내리면 내리막이 잘 녹지 않아서 미끄럽다.
장안대학교 정문을 찍고 다시 언덕으로 오르기 전에 뒤를 돌아보며 이야기하는 옆지기
방학이라 학생들도 없고....
지나왔던 발자국 옆으로 다시 발자국을 만들면서 걷는다.
이번주가 지나고 설날을 보내면 꽃이 피는 3월이 코 앞으로 다가오고 5월이 돌아오면 매일 밤마다 걸은지 1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