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칸투칸 등산화 a/s
또랑.
2015. 1. 15. 22:00
언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몇 년 전에 집 주변에 산재하고 있는 얕은 산을 다니는데 신을 편안한 등산화를 찾다가 옆지기가 주문한 등산화가 칸
투칸이라는 중저가 브랜드에서 만든 등산화였다.
높은 산이나 험한 산을 다니는데 신을 등산화는 두 켤레가 있었으니 그냥 둘레길을 걷듯이 간편하게 신을 수 있을 정도의 등산화가 필요했었다.
집에서 뒷산을 넘어서 수원대학교나 보통리저수지, 태봉산이나 서봉산, 건달산처럼 긴 거리를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곳을 다니려고...
지난주 토요일에 서봉산을 올라가는 언덕에서 뒤에서 쫓아올라오던 옆지기가 하는 이야기.
등산화 밑창이 배가 고픈지 입을 살짝 벌려서 밥을 달라고 한단다.
잠시 쉬면서 등산화를 살폈더니 양쪽 모두 접착면이 약간 들떠있었다.
며칠 후에 칸투칸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상담원과 통화를 했더니 a/s를 신청하면 지정된 택배업체에서 물품을 직접 수거해서 가지고 간단다.
창갈이는 비용을 청구하는데 접착면을 다시 붙이는 건 무료로 처리한다기에 칸투칸으로 등산화를 보냈었다.
칸투칸 a/s센터가 부산이었는데....^^
ㅋ... a/s를 마치고 어제 사무실로 도착한 칸투칸 등산화
택배봉투 뒷면에 적힌 칸투칸의 글귀가 마음에 든다.
칸투칸을 알게 되고로 시작해서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지막 글...
비닐에 들어있는 칸투칸 등산화
접착면을 a/s받았으니 오랫동안 신어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