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허니버터칩

또랑. 2014. 12. 6. 22:30

 오늘 아침에는 청계산을 종주하려고 양재동 트럭터미널에서 하오고개까지 약 10km를 걸으려고 계획을 세웠었는데 옆지기가 날씨가 너무 춥다

 

기에 다음에 가기로 하고 이마트를 다녀왔다.

 

토요일이라서 아침에 베이글과 우유를 먹었는데 속이 좋지 않아서 이마트에 도착한 후에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있던 순간 옆지기가 전화를 해서

 

빨리 오라고 하기에 서둘러 매장으로 들어섰더니...

 

 

이렇게 길게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아니 이렇게 이른 시간에 무슨 줄인가?

 

줄을 선 서람들 사이로 멀찌감치 앞에 서 있던 옆지기에게 물었더니 과자를 사려는 사람들인데 자기도 난리통에 줄을 섰다고 한다.

 

내가 조금만 더 늦었으면 한 봉지밖에 못 샀을 거란다.

 

 

요즘 판매하는 과자 가운데 대박상품이라는 허니버터칩을 한 봉지씩 배급처럼 받아서 스낵코너를 빠져나오는 사람들...^^

 

직원이 지키고 서서 직접 1인당 하나씩만 주고 있었다.

 

얼마나 대박상품이기에 1인당 1개만 가능하다니....

 

내가 화장실에 오래 앉아서 있었으면 하나밖에 못 샀을 거라면서 타박을 하는 옆지기..... -.-:;

 

 

이마트문을 열자마자 들어간 매장에서 처음으로 산 물건이 허니버터칩이었다.

 

 

ㅋ... 혹시 누군가가 몰래 빼가지고 갈 수도 있다면서 장바구니에 넣어야 한다면서 이렇게 과자를 장바구니에 넣는 옆지기

 

 

요즘 디카는 디자인이나 기능이 정말 다양하고 심플하다.

 

 

나중에 스낵코너를 지나면서 본 안내판에는 허니버터칩은 매일 10시 오픈시에 진열할 예정이란다.

 

10시에 오픈해서 1인당 하나씩만 팔고 준비한 물량이 떨어지면 판매가 끝이라는 이야기인데 정말 대박상품일 정도인지 맛이 궁금하다.

 

 

갈치조림을 해서 먹는다면서 갈치 한 팩을 사고

 

 

손질된 오징어도 한 팩 사서 저녁에는 오징어 숙회를 해서 먹자고 한다.

 

 

고등어도 나중에 조림을 해서 먹으면 맛있겟다면서 카트에 담았다.

 

고등어에 묵은지찜을 같이 넣어서 먹으면 ....^^* 

 

 

홍어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상하게 홍어회가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

 

작은 걸로 하나 사자고 했더니 저녁에 보쌈을 먹자던 옆지기가 그러면 목살을 구워서 홍어랑 같이 먹으란다. 

 

 

ㅋㅋㅋ... 과메기와 야채까지 카트에 담았으니 저녁에 먹을 메뉴는 대충 정해진 것 같다.

 

홍어 + 목살 + 과메기 + 오징어 숙회

 

 

산 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20만원이 넘는다.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던 캐셔가 아직도 허니버터칩이 있느냐고 묻기에 아침에 개장할 때 줄을 서서 들어가서 샀다고 했더니 쇼핑에 성공하셨다

 

면서 축하드린다고 하던데 ...과자 하나 가지고 당췌 무슨 이런 일이 있는지.

 

 

집에 와서 청소하고 누룽지로 대충 점심을 때우고는 옆지기는 잠시 휴식....zzzz

 

 

잠을 자고 일어난 옆지기가 운학리에서 산 서리태로 콩장을 만드느라 바쁘다.

 

 

벌써 두 번째로 콩장을 만들어서 먹는데 밥을 다 먹고 마지막에 수저로 푹 떠서 먹는 콩장의 맛이 아주 일품이었다.

 

 

저녁에는 홍어 + 목살 + 과메기 + 오징어 숙회 가운데 오징어 숙회만 빠지고 모두 자리를 잡았다.

 

오징어 숙회까지 먹으면 왠지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오징어 숙회는 일요일 점심에 먹기로 하고 저녁 메뉴에서 제외했다.

 

 

중지에 붕대를 감은 옆지기와 즐거운 술자리를 마치는 원샷을 하는 중.

 

옆지기가 사무실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다쳐서 여러 바늘을 꿰맸는데 붕대를 감은 중지를 세운 모습이 마치 욕을 하는 폼이라면서 웃긴다.

 

 

저녁상을 치우고 오늘 이마트에서 줄을 서서 산 허니버터칩을 먹었다.

 

 

영양성분을 먼저 보게 되는데...

 

역시 당뇨인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영양성분이었다.

 

30g당(1회 제공량 1/4봉지) 탄수화물이 15g에 5%....

 

 

대박상품이라는 게 무색할 정도의 그냥 그런 맛이었는데 ..혹시 마케팅의 효과? 

 

줄을 서서 먹을 정도는 아닌데...

 

 

미생을 보면서 먹었다.

 

 

다음에는 먹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