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조은고기

또랑. 2013. 11. 23. 22:30

생일이니 오늘 저녁에는 집에서 먹지 말고 오랜만에 조은고기에 가서 고기나 구워서 먹자는 옆지기.

 

뒷머리가 목덜미를 덮을 정도로 자라서 지저분하게 길다면서 먼저 나가서 머리를 깍고 있으라고 잔소리를 하기에 군말없이 집을 나섰다.

 

대기하던 손님이 셋이나 있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중에 도착한 옆지기가 뒷머리를 짧게 깍으라고 주문한다.

 

머리숱이 없어서 짧게 깍아야 보기 좋으시단다. 

 

그런 와중에 걸려온 매룬님의 전화를 받으려고 옆지기는 밖으로 나가고...

 

나중에 들으니 고기를 먹으러간다는 옆지기의 이야기에 조은고기로 가느냐고 했다던데....ㅋ

 

집에 도청장치가 설치되었는지 우리가 조은고기에서 저녁을 먹는다는 걸 어찌 알았는지 .... 

 

 

조은고기.

 

집에서 걸어서 대략 10분 거리에 있는 조은고기

 

 

먼저 양념 갈빗살을 주문했다.

 

 

소주도 하나

 

 

소한판보다는 양념 맛이 조금 부족하지만 맛은 그런대로...^^

 

 

고기가 타지 않게 이리저리 굴리면서 굽느라 바쁜데 .... 딸래미가 거의 먹어치웠다.

 

 

두 번째로 주문한 오겹살

 

 

김치가 아삭거리면서 시원한 맛이라서 두어 번 가져다가 먹었다.

 

 

마늘도 불판에 올려서 먹었다.

 

 

딸래미는 배가 부르다면서 뒤로 물러앉았는데 옆지기는 딸래미에게 먹이려고 쌈을 싼다.

 

 

소주 두 병을 마시고 대충 마무리하는 분위기

 

 

물냉면을 먹는다는 딸래미

 

 

잔치국수는 맛이 좀 부족하더라는.... -.-:;

  

 

케익을 산다는 걸 사지 말라고 했더니 그러면 아이스크림케익을 산다고 베스킨라빈스로 .. -.-;;

 

 

아이스크림케익에 초를 세우고 불을 붙였다.

 

 

간단하게 맥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