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배추고도 귀네미마을

또랑. 2012. 9. 8. 22:09

2012.9.5일(수)

 

설악산을 일박이일로 다녀온 후...

 

저녁에 술도 한잔 마시고 잠을 청했지만 푹 잠이 들지는 않았다.

 

너무 피곤해서 그런가?

 

그래도 일찍 일어나서 태백으로 출발해야 하는데...

 

 

숙소에서 창을 통해서 멀리 설악산이 보인다.

 

우리가 저기를 다녀왔다니...ㅋㅋ

 

어제 저녁에 간단하게 빵이라도 사다가 아침을 먹으려고 했었는데 생각만 있었지 사지를 않아서 서둘러 숙소를 나서서 태백으로 향했다.

 

 

 

속초 부근 달리던 길에서 만난 식당.

 

 

섭해장국을 먹으려고 들렀는데

 

옆지기가 식당으로 들어서면서 섭해장국 주문했다는데 식당홀에 앉아서 식사를 하던 주인장이 뒤를 돌아다보면서

 

"섭이요?...." 라고 했단다.

 

옆지기는 안되는 줄 알고 머뭇거리면서 자리에 앉았고

 

 

내가 들어서면서 재차 섭해장국이라고 했더니 식사를 하고 있던 주인장은 섭해장국보다 더 좋은 게 있다면서 아침에 싱싱한 곰치가 들어왔다

 

면서 곰치해장국을 권하더라는... -.-:;

 

손님이 달라면 그냥 주면 되는데 배는 더 비싼 곰치해장국을 권하는 바람에 약간 빈정이 상했다.

 

흐물거리는 곰치의 식감이 별로이고 비싸기는 속된 말로 허벌나게 비싼 곰치해장국 이인 분을  30,000원에 먹기는 돈이 아까워서 섭해장국을

 

시켰는데 왠 곰치해장국.

 

그런데 희한하게 주인장은 밥을 먹으면서 옆에 슬리퍼를 벗고 먹다가 밥을 다 먹고는 슬리퍼를 신고 홀을 돌아다닌다.

 

갸우뚱... 홀바닥이 더러운가?

 

손님들도 슬리퍼를 주던지...

 

 

그냥 그런 섭해장국이 8,000원이라니 정말 비싸다.

 

 

밑반찬도 그냥 그렇고..

 

 

홍합에 콩나물... 그런데 가격은 8,000원.

 

그냥 해장한다는 생각에 밥을 말아서 먹었다.

 

 

바닷가를 달리다가 하조대로 잠시 방향을 틀었다.

 

 

하조대는 결혼하기 전인 88년도 여름에 식구들과 놀러왔던 곳이라서 감회가 새롭다.

 

 

구름은 보이지만 바람도 없고 아주 좋은 날씨였다.

 

 

백사장이 길어서 놀기도 좋은 해수욕장 하조대

 

 

그런데 유기견같은 강아지가 계속 뒤를 따라다닌다.

 

 

발자국을 따라서...

 

 

옆지기를 따라서 주차된 차까지 온 놈...

 

 

옆지기가 쵸코파이를 주려고

 

 

불렀더니 가까이 오지는 않았는데

 

 

입에 물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먹던데 진드기가 많은지 몸을 긁느라 먹을 틈이 없다.

 

에구... 불쌍한 놈...-.-::

 

 

태백으로 달리다가 바다가 보이는 휴게소에 들러서 잠시 통화 중

 

 

귀네미마을로 가는 높은 언덕에서 보이는 동해항

 

 

배추고도 귀네미마을.. 1박2일을 여기서 촬영했었는지 커다란 안내판이 보인다.

 

 

배추고도 귀네미마을 언덕으로 오르면서 보이는 커다란 풍력발전기

 

 

바람개비 여러 개가 바람에 돌고 있다.

 

 

배추고도라는 말이 실감나게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 배추밭

 

 

 

차를 세우고 내려다보이는 풍경.

 

아래에 보이는 포장도로를 따라서 여기까지 올라왔다.

 

 

올라오는 길에 커다란 트럭에 잔뜩 실린 배추를 보았는데...

 

 

너무 시원한 풍경

 

 

위로 오르는 계단

 

 

파란 하늘과 하얀 바람개비

 

 

아주 좋으시단다.

 

 

바람이 불어서 시원한 풍경

 

 

커다란 바람개비를 좋아하는 옆지기.

 

 

커다란 바람개비가 바람을 맞으면서 천천히 돌고 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바람의 언덕같다.

 

 

웅장한 소리를 내면서 도는 바람개비

 

 

다음 목적지로 출발

 

 

멋진 풍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