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돌핀이 팍팍 ^^*
어제 저녁에는 매룬님 작업실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수원역에서 버스를 타고 가느냐 아니면 전철을 타고 가느냐 생각을 하다가 결국 전철로 낙점.
안양으로 가는 전철에서...
흙 만지는 작업실로 들어가는 옆지기
ㅋㅋ... 전철역에서 나오면서 슬슬 걸어간다고 전화를 드렸더니 벌써 주안상을 다 차려놓으셨다.
가스렌지에서는 어묵이 펄펄 끓고
잠시 후 매룬님 작업실에 차려진 먹거리들 모습
녹두빈대떡에 돼지바베큐
찹쌀이 들어간 참나무바베큐 통닭
닭날개와 닭다리를 먹기 좋을 크기로 발라주신다.
매룬님과 옆지기가 먹을 바베규 통닭
먹거리를 찍어 먹을 소스들
ㅋㅋ... 나만을 위한 전용 재떨이
매룬님 생일에 대장님이 선물하신 장미 백 송이도 작업실 벽에 걸어놓으셨다.
그리고 이어진 술자리....
웃고, 떠들고, 마시는 와중에 끊이지 않는 웃음이 이어진다.
오가는 이야기 속에 엔돌핀이 팍팍 올라가는 시간.
매룬님이 대장님 퇴근을 맞이하는 모습을 두분이서 직접 보여주시는데 90도로 허리를 굽혀서 인사를 하고 종종걸음에 입맞춤... ^^*
ㅋㅋㅋ... 아주 중독성이 있어서 오늘 아침에도 옆지기와 여러 번 했다. ^^*
한쪽 벽으로 매룬님이 만드신 작은 컵들이 진열되어 있고
술자리가 막바지를 향해서 달릴 무렵에 옆지기 손에 들린 모빌.... 매룬님이 선물로 주셨다. ^^*
나무로 만든 쟁반에 올려진 매룬님 작품들
옆에 있는 작은 항아리에도 그릇이 담겼다.
한정식집에서나 어울릴만한 예쁜 접시들
수련에 달린 열매까지 표현하셨다는...^^*
접시의 뒷면도 아주 독특하게 만드셨다.
또 다른 접시에도 수련과 열매가 보이고
뒷면에 그려진 수련...
그동안 관심이 없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접시 뒷면에 그림이 그려진 모습은 처음 보았다.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매룬님이 주신 선물을 들고 작업실을 나섰다.
실험정신이 투철한 우리는 집에 까지 택시가 아닌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하고 매룬님과 대장님의 배웅을 받으면서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지지대고개를 넘어서서 갈아타려고 버스에서 내렸는데 ....-.-:;
아무튼 일 년 동안 탈 버스를 어젯밤에 모두 탔다.
세 번째로 갈아 탄 버스.
네 번째 버스를 타려고 수원역에서 기다리는 중인데 금일 운행종료노선에 번호가 뜬다.
우여곡절 끝에 네 번째 버스를 타고 가다가 다섯 번째 버스를 바꿔 타고 집으로 향하는 길.
집으로 향하는 길에 멀리 앞서서 걷는 옆지기
ㅋㅋ... 길을 잘 몰라서 버스를 여러 번 바꿔 타고 왔지만 매룬님, 대장님과의 즐거웠던 술자리 기분이 쭈~욱 이어져서 매우 즐겁게 걸었다.
아파트 정문으로 들어선 시간이 밤 12시 35분.
버스노선을 잘 알고 탔더라면 벌써 집에 도착하고도 남을 시간이었다.^^*
매룬님의 정성이 가득 담긴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