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흙 만지는 작업실

또랑. 2011. 12. 18. 08:34

흙 만지는 걸 좋아하시던 매룬님이 집 부근에 작은 작업실을 만들었으니 놀러오라는 전화를 받은 게 지난 금요일이었는데

 

궁금해서 그랬는지 일주일이 참 더디게 가더라....

 

옆지기 차를 타고 나가서 옆지기가 근무하는 사무실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택시를 타고 매룬님이 알려준 곳으로 향했다.

 

매룬님 작업실.

    

 

작은 공간에 마련한 흙 만지는 작업실인데 매룬님 집에서 정말 몇 걸음 걸리지 않는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흙만지는 작업실 안으로 들어서니 전기가마가 눈에 들어오는데...

 

전기가마까지 있다니...

 

 

전기가마를 열어보니 구조가 이렇게 생겼는데 초벌구이는 12시간이나 걸린다니 기다림이 필요한 작업이라는 생각이다.

 

 

선반에는 매룬님이 만든 작은 찻잔이 올려져 있다.

 

 

찻잔에 그린 그림

 

 

찻잔 안을 들여다보니 작은 물고기 세 마리가 헤엄치고 있다.

 

 

작은 접시에는 그림도 예쁘게 그리셨다.

 

 

손잡이를 이용해서 컵을 세운 아이디어 찻잔

 

 

찻잔 밑면에는 매룬님의 사인이 보인다.

 

 

작품들을 만들 때 사용하는 물레

 

 

작품을 만드는 흙

 

 

선반에 놓인 작은 잔들

 

 

대장님이 만든 작은 솟대가 작업대에 보인다.

 

 

작업실 방문기념으로 부루스타와 물휴지를 가지고 갔는데 오늘 부루스타가 힘을 좀 쓰겠다.  

 

 

여백의 미를 보여주는 벽면

 

 

선반에 걸린 전등

 

 

탁자에 족발로 주안상이 차려지고 있는 중

 

 

족발과 순대술국이 오늘의 메뉴인데 안주를 다 먹으면 또 시켜주신다는 매룬님....^^*

 

 

순대 술국에 양념이 들어가고

 

 

쫀득하게 보이는 족발

 

 

얼큰하게 보이는 순대술국

 

 

막국수도 접시에 덜어서

 

 

이후로는 먹고 떠들고 노느라 아주 바빴다는.... 

 

중간에 깜짝 등장한 매룬님 작은 아드님은 훤칠한 키에 후광이 비추는 얼굴을 가졌다.

 

매룬님을 닮아서 꽃미남......^^*

 

 

부족한 안주를 보충하려고 긴급하게 달려온 후라이드치킨

 

 

술을 마시면 단 게 먹고 싶다는 옆지기 때문에 대장님이 쫓아나가서 사오신 아이스크림

 

 

벽에 걸린 시계는 열 시를 향해서 달리고 있다.

 

 

후식으로 귤까지....

 

매룬님과 대장님 덕분에 많이 웃고 크게 떠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