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운학리를 나섰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에 뭔가가 깡통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려서 얼핏 잠에서 깨었는데 어디서 나는 소리인가 살펴보니 밖에서 나는 소
리같다. 아마 산짐승이 밭에서 자라는 농작물을 먹으러 내려오는 걸 막으려고 밭주인이 깡통을 두들긴다는 생각을 하고는 다시 잠이 들었다.
그리고는 새벽 5시 30분에 잠에서 깨서
서둘러 아침밥을 먹었다.
개나리에 벌레가 생겨서 잎을 모두 갉아먹으니 서둘러 약을 칠 준비를 했다.
개나리 잎사귀를 갉아먹는 하얀 벌레
약을 치니 개나리 잎사귀에서 떨어진 벌레가 쑥 위에 붙어있다.
이른 아침이라 안개가 자욱하게 깔렸다.
새벽에 깡통 두들기는 소리가 어디서 나는 소리인가 찾아보았더니
저기 아래에 보이는 밭에 깡통이 기둥에 걸려 있다.
나무로 만든 기둥에 깡통을 묶어놓고 집에서 끈을 당겨서 두들기는지 아니면 새벽에 나와서 깡통을 두들기는지는 모르겠지만 민가와 가까운
거리인데 산짐승들이 내려온다니 농작물들에 피해가 없기를 바라지만 잠을 자는 우리는 시끄러워서....-.-;;
2주 후에는 또 풀이 자라겠지....
마당 단풍나무 아래로는 비비추에 꽃이 피었다.
꽃이 피려는 원추리와 범부채
어디서 누전되는지 어제는 누전차단기가 계속 내려갔었다.
오후까지 멀쩡하다가 저녁에 방에 있는 형광등을 켜니 차단기가 내려가고 그 후로는 또 멀쩡하게 되다가 화장실 불을 켜니 또 내려간다.
오전에는 온돌판넬까지 켰어도 멀쩡하게 작동되었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누전차단기가 고장인지 아니면 어디서 누전되고 있는지 .....
1.누전차단기의 노후로 오동작이 되는 경우
2.차단기의 용량보다 많은 전류가 흐르는 과부하의 경우
3.전기배선이나 전기제품의 누전으로 인한 경우 등이 누전차단기가 내려가는 이유라는데 잘못하면 또 돈이 들겠다.
2번은 아니니 1번이나 3번 같은데.....
아침도 먹었고 개나리에 살충제도 뿌렸으니 느긋하게 모닝커피도 한잔 마시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장화와 장갑이 마르게 그냥 이렇게 두고 간단다.
거미줄을 걷어내느라 기다란 빗자루를 들고 거미줄을 제거하는 옆지기
어제는 수돗가에 있는 배수로에 항아리뚜껑을 덮으려다가 말벌에 쏘일뻔했다.
항아리뚜껑이 있는 곳에 수도 배수관이 막히지 않게 플라스틱 바구니를 덮어두었었는데 몇 년을 그렇게 두었더니 비바람과 햇빛에 삭아서 지
저분하기에 항아리뚜껑으로 덮으려고 플라스틱 바구니를 들었더니 말벌집을 만들고 있던 말벌들이 붕붕거리면서 날아다니는데....
에프킬라를 뿌리고 보니 작은 말벌집이 달려있었다. 아무튼 조심 또 조심.
여기에 꼽혀있던 플라스틱관을 뽑아서 정화조 배수로에 끼웠다.
여기는 방에 달린 누전차단기인데
밖에 달린 누전차단기는 내려가는데 여기는 멀쩡하다.
이제는 집으로 출발하는 시간인데 옆지기는 차단봉에 줄을 거느라....
두산교 아래로 흐르는 주천강
텐트를 친 피서객들이 보이는데 날씨가 그래서 어젯밤에는 좀 추웠을 것 같다.
멀리 우측으로 주천강과 합류하는 물줄기가 보인다.
분리수거를 마치고 뭘 보고 있는지...
운학천 안내판
차를 몰아서 달리다가 보이는 새하늘다리
여기에도 피서객들이 보인다.
다리 위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들
여기는 두학교 아래에 있는 리버힐즈오토캠핑장
황둔하나로마트 부근에서 옥수수도 한망을 구입했다.
여기는 황둔에 있는 차두리오토캠핑장
하루에 세 번 운학리로 들어가는 버스를 신림터널을 나오면서 만났다.
여주 부근에서 강릉으로 가는 차들은 꽉 막히고 반대편 차선인 서울로 가는 고속도로는 뻥 뚫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