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주말농사

저녁이면 즐겁다.

또랑. 2011. 7. 17. 22:15

땀을 비오듯이 쏟고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는 기분은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분이 좋아진다.

 

차가운 물을 바가지로 퍼서 머리에서 쏟으면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시원함을 느끼는데 하루의 피로를 푸는 저녁이 기다리고 있으니 설레임

 

이 앞선다. 

 

 

열심히 저녁을 준비하는 옆지기에게 도착한 사진들은 매룬님이 보낸 사진들인데....

 

도라지꽃이 활짝 피었는데 너무 예뻐서 꽃을 꺽어다가 병에 꼽았다고 한다.

 

꽃집에 아가씨는 예뻐요.~ ♬ ♪~ ♬~~~

 

 

몇 년 전에 묘목을 사가지고 오면서 매룬님 댁에 잠시 들러서 모감주나무 묘목을 드렸었는데 꽃이 피었다고 사진을 보내셨다.

 

우리 밭에서 자라는 모감주나무는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자라서 그런지 자라는 모양새가 별로 인데 꽃이 피었다고 자랑하시느라 보낸 사진.

 

우리 밭에서 자라는 모감주나무도 꽃이 피려고 꽃대가 보입니다요.

 

 

작품명 : 피노키오

 

집에서 뒹구는 화분을 가지고 와서 만드셨다는데 귀엽게 잘 만드셨다.

 

 

하루의 피로를 모두 풀어버리는 순대곱창볶음으로 맞이하는 저녁상.

 

 

옆지기는 매룬님과 통화를 시도하려고 접선하는 중

 

 

오늘 저녁에 먹을 안줏거리로는 순대곱창볶음과

 

 

돼지국밥을 준비해서 왔다.

 

 

뒷집에서 얻은 고추와 쌈장은 정말 짱이었다.

 

 

2주 전 저녁에는 소주 한 병을 마시기가 어려울 정도로 빌빌거렸었는데 오늘 저녁에는 술이 술술 들어간다.

 

 

정말 맛있는 풋고추.

 

너무 피곤했었는지 저녁상을 물리고 12시가 가까운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언제 잠이 들었는지 모를 정도로 잠이 들었다.

 

 

아침에 눈을 뜬 시간이 6시 무렵.....

 

 

밖으로 나섰더니 하늘은 맑고 구룡산으로 구름이 흐른다.

 

 

아침밥이 차려지고

 

 

돼지국밥에 밥을 말아서

 

 

고추도 어김없이 상에 올랐다.

 

 

아침에 다시 모여든 나비들...

 

 

난리도 아니다.

 

 

앞에는 깨끗한데 소나무 뒤로는 풀을 정리하지 않아서 약을 칠까? 하다가 많이 자라지 않아서 그냥 두기로 했다.

 

 

석축 위로 꽃잔디가 세력을 넓히는 모습

 

 

꿩의 비름과 박태기나무

 

 

비비추가 자라는 곳

 

 

꽃대가 보이는 걸로 봐서 2주 뒤에 오면 꽃이 필 모양이다.

 

 

범부채도 화려한 꽃이 활짝 피었다.

 

 

원추리도 활짝

 

 

집을 나서면서 뒷집 루드베키아를 찍었다. 

 

 

금년에는 옥수수도 심지 않아서 남의 밭에 자라는 옥수수가 왜 이리 부러운지....

 

 

운학천을 따라서 흐르는 계곡물

 

 

발 한번 담그지 못하고 떠나는 게 아쉽다.

 

 

옆지기가 분리수거를 하는 동안에

 

 

물이 많이 불은 주천강

 

 

어제 내린 비의 영향으로 강의 폭이 많이 넓어졌다.

 

 

예솔누리팬션까지 갔을 무렵에 데크난간에 올려놓은 휴대용아이스박스가 보이지 않는다는 옆지기 때문에 차를 돌려서 다시 돌아간 운학리.

 

데크 난간에 올려놓았는데 내가 차에 옮기지 않았다고 잔소리를 하더니 빈손으로 나온다.

 

결론은 자기가 집에서 꺼내놓지도 않았으면서 내가 차에 안 실었다고 우긴 것이었다.

 

차에서 열쇠를 가지고 다시 가더니

 

 

옆지기가 어깨에 아이스박스를 메고 나오는 모습이 보인다.ㅋㅋ..

 

집으로 오는 중에 송계님 댁 철문이 열려있어서 잠시 들르려고 했는데 송계님 차가 아닌 낮선 차가 있어서 그냥 지나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