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긁고 도망간 놈.

또랑. 2009. 12. 24. 22:48

 목요일 퇴근하는 무렵...

 

정문 출입구 부근에 세워놓았던 차를 둘러보는데 엥... 안개등이 자기 자리에서 떨어져 전선에 매달려서 대롱대롱거리고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안개등이 낡아서 부러졌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안개등이 부러져서 떨어져 있기에 범퍼 틈에 끼우고 쌍용프라자에 갔더니 누군가가 앞범퍼를 긁고 지나가면서 안개등까지

 

밀어서 부러졌다고 한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정말 앞범퍼를 긁고 지나갔다. 아니 어떤 놈이.....사무실에서 출발할 때는 못 보았는데.... 관리실에 전화

 

를 해서 정문 출입구에서 주차요금을 정산하는 분 전화번호를 물어서 전화를 했더니 자기는 못 보았다고 한다.불과 5m거

 

리밖에 안 되는데...

 

안개등 교체하는데 25,000원 지불하고 나오면서 왠지 기분이 .......

 

안개등이 부러질 정도라면 운전을 했던 놈도 알았을텐데 그냥 도망을 가다니...월요일 출근하면 cc-tv를 확인해서 어떤 놈

 

인지 뺑소니로 신고할 생각이다. 누군지 cc-tv에 찍히기만 해라..너는 뒤졌어..

 

 

 

목요일 출근길에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뭐 이벤트 없냐는 옆지기.... 으이구 나이가 몇인데...

 

결국 저녁에는 밤거리로 나섰다는..우리가 가려던 곳에 도착했는데 장사를 하지 않는지 상호가 바뀌었다.

 

이런 된장 같으니...되는 게 없네.

 

 

그래서 발길을 돌려서 찾아간 곳은 예전에 튀김정식을 먹으러 자주 왔던 장보고횟집이었다.

 

우선 죽으로 속을 달래고

 

 

새콤달콤한 샐러드가 나오고

 

 

참이슬도 하나...

 

 

은행과 마늘

 

 

그리고 음식이 깔리기 시작했는데...

 

장보고횟집에는 곁음식들이 참 많이 나온다.

 

 

닭가슴살 샐러드

 

 

해파리냉채

 

 

가오리무침

 

 

새우 

 

 

생선껍질 튀김은 바삭하니 맛이 괜찮다.

 

 

단호박

 

 

옥수수

 

 

부침개

 

 

홍합탕은 팔팔 끓여서 나와야 하는데 미지근하더라는... 

 

 

광어회(소) 60,000원이란다.

 

내가 회는 별로 먹지를 않으니 옆지기와 딸래미가 먹을 정도의 양이다.

 

 

광어 뱃살만 먹었다.

 

 

먹다 보니 옆지기와 딸래미 앞에 있던 광어회는 모두 먹어치우고 내 앞에 있던 회까지....

 

 

초밥과 롤

 

 

광어 뱃살을 초장에 찍어서

 

 

이슬이를 목구멍으로 넘기고 씹으니 .....^^:;

 

 

살아서 꿈틀거리는 산낙지

 

 

각종 해산물들이 접시에 나오고

 

 

감자가 생각보다 맛이 있다.

 

 

새우튀김

 

 

꽁치

 

 

가오리찜

 

 

알밥

 

 

나오기도 참 많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매운탕까지 나왔는데 배가 불러서 더는 ...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아이스크림 케익을 사러 베스킨라빈스에 들렀다. 산타샤롯드 21,000원

 

 

아이스크림 케익에 춧불을 켜고

 

 

먹어 보니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케익이라서 아주 시원한데...

 

 

제제는 옆지기 얼굴만 쳐다보느라 정신이 없다는... 

 

 

먹고 싶어서....아이스크림 케익을 물끄러미 보고 있다.

 

 

오늘은 기다린 보람이 있는듯...머플러를 목에 두른 제제도 드디어 한입 얻어먹고

 

 

다시 물끄러미 바라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