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주말농사

구룡산에 올랐다.

또랑. 2009. 11. 22. 21:43

 운학리에 갈 때마다 마당에서만 올려다 보던 구룡산을 드디어 오른다.

 

 

구룡산 등산지도.

 

분홍색 점이 있느 곳이 운학리집이고 구룡산들머리인 두산약수까지 약 2.5km 약수터에서 구룡산까지 2.5km 정상에서 하일교까지가 약 4.5

 

km 하일교에서 집까지의 거리가 약700m이니 총 10.2km의 거리를 걷는다.   

 

  

 

두산약수터 입구에는 입산통제를 알리는 안내판이 보이는데 11월 1일~12월 15일까지는 입산통제라고.... 과태료가 20만원.

 

 

구룡산 정상이 955m 

 

두산약수터에서 하일교까지 약 4시간 37분이 걸린다는데...

 

 

두산약수터에서 운학리 방향으로 약 50m를 도로를 따라서 올라가면 우측으로 들머리가 보이는데 약간 올라서면 좌측으로 등산로가 보인다.

  

 

구룡산 들머리에 있는 주택.

 

예전에 저 아래로 보이는 집에 들러서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주인장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오늘은 내려오지 않으셨는지 보이지 않았

 

다. 집이 수원이라고 했었는데....

 

 

이 석축 위로 있는 땅을 보러왔었는데 

 

 

땅을 보러왔을 때의 울창하던 소나무들을 모두 베어내고 ....

   

 

구룡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아주 가파르게 치고 올라간다.

 

 

나무들이 울창해서 전망은 별로인데

 

 

곳곳에 산악회에서 메달아 놓은 리본이 우리를 반기고 있다.

 

 

잠시 쉬면서 귤로 목을 축이고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계속 걸었다.

 

 

 조금 트인 나무 사이로 주천강의 풍경이 내려다 보인다.

 

 

등산로에 있는 돌무더기에 돌을 하나 올리고

 

 

계속 오르막.. 오르고 또 오르니

 

 

운학1리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디카를 줌으로 당겨서 보았더니 창고와 집 사이에 주차해놓은 무쏘도 보이고....우리집이 보인다.

 

옆지기와 저기가 우리집이네 아니네 다투다가 줌으로 당겨서 사진을 찍었더니 옆지기의 말이 맞더라는.....^^:;

 

 

언제까지 올라야 하는지 끝이 보이지 않는 오르막이 이어진다.

 

 

등산로 옆으로는 이렇게

 

 

급경사로 이루어진 산등성이가 주~욱 이어진다.

 

 

구룡산으로 오르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나무에 걸린 리본이 우리가 만나는 유일한 친구가 되었다.

 

 

떨어진 낙엽 위로는 잔설이 보인다.

 

 

뜨거운 커피를 마시면서 잠시 휴식

 

 

무작정 오르막을 오른다.

 

 

북향으로는 제법 눈이 보인다.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구룡산 정상인가?

 

에구 바람이 너무 불어서 귀마개로 귀를 가리고....

 

 

내리막으로 이어지다가

 

 

다시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옆지기의 발자국...

 

 

구룡산에서 처음 만나는 이정표 정상 500m

 

 

이제는 끝이 보이는데

 

 

마지막 남은 500m는 생각보다 멀더라는.....

 

 

잘 생긴 소나무 아래에서 사진도 찍고

 

 

평지에서 500m라면 벌써 도착했을텐데

 

 

가파른 산을 오르는 길에 500m는 멀기도 참 멀다.

 

 

멀리 치악산 줄기가 보인다.

 

 

옆지기는 무릎에 보호대를 착용했다.

 

 

이제 200m를 올라와서 아직도 300m가 남았다.

 

헥~헥~~~~

 

 

여기만 오르면 정상이라고 ....

 

 

눈앞으로 확 트인 파란 하늘도 보이고....에구 정상이 보인다. 

 

 

11시 48분에 두산약수터를 출발해서 13시 50분에 정상에 도착했으니 2시간이 걸렸다는

 

 

정상에서 둘이 같이 찍으려고 주위를 둘러보다가 페인트통을 줏어서 그 위에 디카를 올리고

  

 

찰~칵...

 

 

구룡산 정상에 있는 삼각점에 대한 안내판

 

 

955m의 구룡산

 

 

주천방향으로

 

 

멀리 치악산 비로봉이 보인다.

 

 

운학3리 방향

 

 

여기가 정상이라며 삼각점에 올라섰다.

 

 

정상에 있는 헬기장에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간식으로 쵸콜릿을 먹으면서 원기도 보충하고

 

 

헬기장을 지나서 하산하는 길

 

 

치악산을 배경으로 삼아서

 

 

좌측은 하일교로 내려가는 코스 우측으로 하산하면 도원리로 향한다.

 

 

하산하는 길이 북향이라서 눈이 녹지 않아서 미끄러운데 낙엽이 많이 쌓여서 발을 디딜 곳이 마땅치 않아서 ...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해가 드는 곳은 조금 편한데

 

 

떨어진 낙엽이 많이 쌓여서 등산로가 보이지 않는다.

 

 

엄둔과 운학사로 갈라지는 갈림길.

 

 

구룡산은 등산로에 돌이 별로 없고 낙엽 때문에 푹신푹신해서 무릎과 발이 편하다. 

 

 

아직도 멀었다.

 

 

울창하게 자라는 낙엽송 숲을 지나고

 

 

폐가 옆에 보이는 재래식화장실.

 

 

그리고 폐가....

 

 

운학사를 지났으니 이제 하일교까지는 2km가 남았다.

 

 

구룡산에서 하일교로 내려가는 계곡에서 만난 사방댐

 

 

사방댐 안내문이 보이고

 

 

계곡을 정비하느라 굴삭기가 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던데 아래까지 계속하려면 아직도 멀었다.

 

 

여기는 초하라는 닉을 쓰시는 분의 농장인 것 같은데 주인이 안 계신 것 같아서 그냥 지나쳤다.

 

 

멀리 보이는 하일교를 지나서 운학1리에 있는 집으로 향하는 길에 

 

 

우리가 지나온 운학2리 풍경

 

 

구룡산의 가파른 등산로를 오르느라 고생을 했던 5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길...

 

점심도 못 먹고...에구 죽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