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마을구경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혹시라도 변기가 얼어서 깨지지는 않았을까? 걱정인데 작년 영월 수주면 기온을 보았더니 작년에는 기온이 영하
7도에서 11도까지 내려갔을 무렵에 월동준비를 하려고 운학리를 찾았었다.변기에 살얼음이 살짝 얼어 었었고 마당에 있는 수도도 약간 얼어
서 물을 틀고 조금 후에 나왔었는데 금년에는 영하로 내려갔지만 작년보다는 덜했으니 크게 걱정을 하지는 않았다.
집을 나서면서 네비를 찍고 거리를 보았더니 고속도로로 가나 국도로 가나 거리는 거의 비슷한데 양지ic까지는 국도로 달리고 양지ic에서 고
속도로로 올라설 생각이다. 도착까지 걸리는 시간은 잘 맞지 않는 듯...
양지ic에서 고속도로로 올라서니 내린 눈이 녹지 않아서 아직도 잔설이 보이고
신림ic로 나와서 명성수련관 부근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갈 생각에 들렀다.
농가토속식당
식당으로 오기 전에 있는 다리가 약간 얼어서 빙판이 보이던데 명성수련관 담장 옆으로 그 빙판에서 미끄러지면서 앞휀다와 뒤휀다가 크게
부서진 무쏘가 보인다. 차를 세우고 잠시 가서 보았더니 라이트도 깨지고 본넷도 찌그러지고.....
인천에서 황둔에 있는 밭을 가려고 오셨다가 사고가 나는 바람에 .....다시 집으로 돌아가신다고 하신다.
명성수련관 앞으로는 잔설이 남아서
올갱이해장국과 청국장을 주문하고
난로 위에 있는 주전자에서는 둥굴레차가 끓고 있다.
사고를 목격하고 먼저 지나가신 매룬님이 걱정스러워서 옆지기가 전화를 해본다고 했는데 매룬님이 보낸 문자가 먼저 도착해 있었다.^^*
올갱이해장국과 청국장이 나왔다.
올갱이해장국에 부추는 없고 시래기가 들어 있다.
올갱이해장국에 부추가 없다니 ...그야말로 앙꼬가 없는 찐빵인데 옆지기는 시래기가 들어 있어서 더 맛이 좋다고 한다.
청국장도 맛이 괜찮고
밑반찬들도 깔끔하고
맛도 좋은편이었다.
언제나처럼 올갱이해장국과 청국장을 가운데 놓고 사이좋게 나눠서 먹었다.
올갱이해장국에 밥을 말고 남은 밥에는 청국장을 넣고 쓱싹 비벼서 먹었다.
혹시라도 길이 미끄러울까 싶어서 천천히 달려서 운학리에 도착
커피 한잔 마시고 구룡산을 오를 생각에 밖으로 나섰다.
마을 길을 걸어서 구룡산 들머리인 두산리약수터로 향하는 길에 올려다 보이는 집.창고와 집 사이에 세워놓은 무쏘가 보인다.
새로 이사오는 우리 뒷집은 집옆으로 조립식주택 열 평을 짓느라 공사가 한참 진행 중이라서 엔진톱 돌아가는소리가 시끄럽다.
마을 길을 오랜만에 걷는다.
조립식으로 집을 지은 산본 박 선생님 댁 풍경
소들은 머리를 내밀고 여물을 먹느라
멀리 산중턱까지 전원주택이 보인다.
풍광이 좋은 곳에는 여기저기 예쁜 전원주택이 들어서고 있는 운학리
멀리 김용희님의 컨텔이 보인다.
주천강 건너는 두산리인데 물이 줄어서 강이 강이 아니라는...
주천강을 따라서 걷는 옆지기
주천강 물은 많이 줄었고 강폭도 좁아졌지만 물은 너무나 맑다.
팬션 해질녘 강물소리
멀리 우리가 오를 구룡산
멀리 우리가 운학리에 올 때면 지나다니는 운학교가 보인다.
운학계곡에서 흐르는 물과 주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도 물이 줄어서 운학계곡에서 흐르는 물이 거의 없다.
구룡산 앞으로 흐르는 주천강.
구룡산 들머리인 두산약수터 앞으로 흐르는 주천강이 너무나 맑고 깨끗하다.
운학리 집에서 구룡산 들머리인 두산약수터까지 약 2.5km를 걸었다.
에구 이제는 가파른 구룡산을 올라야 하는데....